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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風前燈火)는 바람 앞의 불이다. 센 바람이 불면 등불은 꺼진다. 그러나 이 불이 불씨가 되면 강원 산불처럼 대화를 일으킨다. 이 불바다를 만드는 것이 바람과 불이다. 바람과 불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 이른바 삼국지연의의 조조가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에게 대패한 적벽대전(赤壁之戰)이다. 북방을 통일한 조조는 208년 가을 30만 대군을 거느리고 형주를 치려고 남으로 내려왔다. 그때 유비와 손권이 서로 연합해 조조에게 대항키로 했다. 손권은 주유를 대도독으로 삼아 정예군 3만을 거느리고 장강을 거슬러 올라가 유비의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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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4.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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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날벼락’은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하는 재난을 가리킬 때 쓰는 속담이다. 벼락은 주로 비가 올 때 공중에서 일어나는 방전현상인데 비가 오지 않는 맑은 하늘에서 일어나는 벼락을 또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한다. 그런데 정말 비가 오지 않는 마른 하늘에 벼락이 칠 수 있을까. 과학적으로 마른 하늘이라고 해도 구름이 끼고 습도가 높으면 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관측자가 있는 곳은 햇빛이 쨍쨍 나는 맑은 날씨이지만 하늘 멀리 떨어진 곳에 마침 비구름이 지나간다면 그곳에서 관측자 쪽으로 빛번개가 치고 천둥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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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4.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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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만화의 시대가 왔다고 한다. 10여년 전만해도 만화는 어린 학생들이나 보는 가벼운 오락물에 다름없었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어린이보다 성인들이 만화를 더 열심히 보고 애니메이션 시장이 영화 시장보다 더 크다는 소리가 나왔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웃 나라 이야기였다. 한국에서 만화가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했지만 그 자체의 작품성을 인정받기 보다는 대개 하나의 실험으로 간주됐다. 지난 1980년대 (1986, 박봉성 원작), (1987, 이현세 원작),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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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3.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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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한 것은 이문열이다. 날개로 날으는 비행기는 추락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추락해서는 안되는 이율배반적 운명의 비행기이기에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에티오피아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 157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 항공여객기는 ‘보잉 737 맥스(MAX)8’ 기종이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라이언에어사의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4개월만에 같은 기종이 같은 사고를 내면서 일파만파 지구촌을 확 뒤집어 놨다. 두개의 추락이 이륙 초기에 발생했다는 점도 같다. 라이언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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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3.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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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시 소방청이 화재출동단계부터 집중적인 소방력 투입으로 진압시간을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유인즉 농연 등 미세먼지의 대기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하긴 미세먼지 대응책이라면 그 무엇인들 못하랴. 소방청도 정부의 긴급 미세먼지 비상저감 대책에 따라 소방분야 자체 실행방안을 마련·시행한다. 이를 위해 디젤엔진이 탑재된 소방차량과 장비는 가동시간을 줄이고 차량·장비 교대점검을 1일 2회에서 1회로 단축한다. 소방순찰은 친환경 차량을 이용하고 교육·훈련시 디젤엔진 장비 사용을 줄여 도상훈련으로 대체하는 것 등이다. 또 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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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3.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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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는 두가지 풀이로 해석된다. 그 하나는 서로 대립 중이던 세력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는 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지난번 미북정상회담도 일면 해빙의 기미를 보였으나 합의 무산으로 끝났다. 아직 때가 이르지 않은 것으로 해석해야겠다. 정치적인 해빙기와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이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다. 이것이 진짜 해빙기다. 3월이 되니 그 매섭던 추위도 물러가고 바야흐로 낭만 가득한 봄이 노크를 한다. 그런데 이 봄을 시샘하는 것이 있다. 해빙기와 안전불감증이라고 하는 것이다. 봄맞이를 방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의 목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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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3.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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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자는 안전이 될 것이다. 부족했거나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안전 요소들을 4차 산업혁명기술로 발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중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것이 스마트시티(Smart City)이다. ‘스마트시티’라니 이름만 들어도 스마트한 느낌이 든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문제, 환경문제, 주거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똑똑한 도시’를 뜻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인해 발전한 다양한 유형의 전자적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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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2.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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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통 사고 투성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목숨이 희생된다. 사고사망자 절반으로 줄이기 캠페인이 무색할 지경이다. 이런 와중에 재난과 사고를 막고 위험요인을 점검·제거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이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처음 도입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국가안전대진단은 그간 각종 시설물 등 약 227만개소를 점검해 9만6000여개소의 위험요인을 찾아 보수·보강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문제도 없지는 않다. 안전진단이 형식적 점검에 그치고 있지 않는가 하는 비판이 따랐다. 이번엔 이런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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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2.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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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도시가 있고 안심마을도 있다. 안전도시란 그 지역사회가 이미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사고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고 정의돼 있다. 그 모범사례 중 하나가 서울특별시의 송파구다. 송파구는 2008년 6월 세계 141번째, 서울시 최초로 WHO(세계보건기구) 지역사회안전증진협력센터로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송파구를 비롯해 이미 안전도시 인증을 받은 곳도 여럿이고 지금도 전국적으로 WHO의 안전도시, 즉 ‘S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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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2.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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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소스의 아리아드네(Ariadne auf Naxos)’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작곡하고 휴고 폰 호프만스탈이 대본을 쓴 독일어 오페라다. 1912년 10월 25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초연됐다. 줄거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레타의 왕 미노스와 파시파에의 딸 아리아드네와 박쿠스에 관한 이야기를 얽어 놓은 것이다. 미노스는 아내 파시파에가 황소와 관계해 낳은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미궁, 즉 라비린토스에 가뒀다. 머리는 소인데 몸은 사람인 미노타우로스에게는 해마다 아테네의 소년·소녀들이 제물로 바쳐졌다. 이에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가 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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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1.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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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시대가 도래했다. 이른바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4번째 산업혁명이다. 산업혁명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세상이 바뀌는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제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의 등장이다. 말이 마력(馬力)으로 표현되는 엄청난 파워의 기계로 바뀌었다. 2차는 전기의 발명이다. 전기가 세상을 바꿔버린 것은 당연한 결과다. 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이다. 지금은 인터넷세상이다.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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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1.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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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은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 넘는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돼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돼 실세계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는 것이다. 이는 초연결(hyperconne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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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1.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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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횡단보도가 있는 곳에는 노란 전신주가 서있다. 눈길이 쏠리게 마련이다. 부산시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며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이른바 어린이 등하교길 안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노란 전신주’ 사업 조성물이다. 지역 여건을 반영해 ‘부산형 스쿨존 안전환경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민·관·학 협업사업으로 노란 전신주를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기대 이상으로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교통사고 발생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어린이 교통안전 경각심을 높이는 노란전신주 사업은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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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9.01.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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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己亥)년 한해는 ‘열어보지 않은 선물’과 같다. 황금돼지의 해가 아닌가. 미래가 좋은 것은 그것이 하루하루씩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 좋은 미래가 열리는 2019년 새해다. 돼지는 우리와 매우 친숙한 동물이다. 돼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서유기(西遊記)를 통해서도 우리는 돼지의 매우 영리한 모습을 본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괴물 저팔계(猪八戒)는 돼지다. 원래 하늘에 있는 강의 수군대장이었으나 버릇이 나빠 천계의 왕인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하계로 내팽개쳐졌다고 한다. 그 후 삼장법사와 손오공 일행을 만나서 제자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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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8.12.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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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6월 29일 5시 57분에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일순에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부상했다. 일찍이 없던 최다 인명피해를 낸 최악의 사고였다. 사고 발생 후 전 세계의 건축가들은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외부의 충격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지진도 아니고 그 어떤 외부의 충격 없이 건물이 이런 형태로 완전히 붕괴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원인이 부실공사로 밝혀지자 이것이야말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원래 삼풍백화점은 ‘삼풍랜드’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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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8.12.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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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Dilemma)는 양도(兩刀) 논법이라고도 한다. 딜레마란 일반적으로 사용될 때는 ‘진퇴양난에 빠졌다’와 같이 결국 두개의 판단 사이에 끼어 어느쪽도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을 말한다. 어원은 그리스어의 di(두번)와 lemma(제안 ·명제)의 합성어이며 ‘진퇴양난·궁지(窮地)’라는 뜻이다. ‘토마토가 익으면 의사의 얼굴이 파래진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 토마토가 잘 익으면 빨갛게 물이 든다. 토마토는 몸에 좋은 식품이어서 이것이 풍성한 먹거리가 되면 사람들도 건강해진다. 그러니 토마토가 익을 계절이 되면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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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우 주필
2018.12.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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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가끔 그 속담과 딱 연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실제로 사냥감을 노리던 표범이 몸을 숨기고 있다가 개에게 덤벼 들었는데 놀랍게도 개가 거칠게 덤벼 들자 오히려 당황한 표범이 슬그머니 몸을 돌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강아지가 보다 힘이 센 범에게 당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속담에 나오는 ‘하룻강아지’는 ‘하릅강아지’를 잘못 인용한 것이라고 한다. 하릅강아지는 생후 1년된 개를 말한다. 하릅강아지는 정말 범 무서운 줄 모를까? 정답은 진짜 범 무서운 줄 모른
칼럼
최명우 주필
2018.12.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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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한장만이 남은 달력을 보니 어수선하게 흘려 버린 지난 시간들이 새삼 아쉬워진다. 지금의 무사함으로 안주할 시점은 결코 아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살아 왔다.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중요하게 가슴에 담아야 할 그 무엇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볼 지금이다. 1년이 또 새로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제일 먼저 챙길 것인가. 역으로 뒤집어 생각하면 사람들에게 제일 무관심한 것이 안전이다. 혹시나 병이 나면 어쩔까 싶어 문지방이 닳도록 병원문을 드나들면서도 안전이란 것은 남의 것 쯤으로 여긴다. 그러다 큰일이 나는데도 그렇
칼럼
최명우 주필
2018.11.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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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없는 방을 보았는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도 창 없는 방에서 삶이 가능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감방에서도 조그맣게 하늘이 보이지 않는가. 그런데 서울에서만도 많은 사람들이 창 없는 방에서 살고 있다. 처음에는 숨이 막힐 것 같다면서도 살아보면 오히려 편한 구석도 있다는 얘기를 한다. 해가 뜨는지 달이 뜨는지,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조용해서 좋다는 이들도 있는 것이다. 이 창 없는 방은 소위 고시원이란 것의 주인공이다. 고시원은 하나의 넓은 공간을 작은 취침공간으로 만든 것이기에 창이 있는 방보다 없
칼럼
최명우 주필
2018.11.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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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인천광역시 교육감이 관내 인현동 화재참사 위령비를 참배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모습이 뉴스를 탔다. 인현동 화재는 1999년 10월 30일 인천의 중·고등학생 등 57명을 숨지게 하고 81명을 다치게 한 끔찍스러운 사건이었다. 그러고 보니 벌써 19년이 지났지만 잊혀지지도 않고 잊어서도 안될 큰 사건이다. 그날 오후 6시 55분 인현동 지하 1층, 지상 4층 상가건물 지하에서 발생한 불은 불과 35분만에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형 참사로 번졌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지하에는 학교 축제시기를 맞아 인근 중ㆍ고등학생들이 가득
칼럼
최명우 주필
2018.11.08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