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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업황을 설문해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발표한다. 통계 발표를 시작한 2003년 이후로 전산업 업황지수가 평균 77에 불과하며 기준인 100을 넘어선 적이 없다. 기업의 반응이 긍정보다는 부정적으로 나타난 때문이라고 한다. ‘경기가 안좋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떠돈다. 경제성장률을 볼 때 2000년대 5%, 2010년대 3%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올해는 2%대로 전망된다. 이는 경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결국 ‘성장률이 낮다’는 말은 우리나라 경기가 좋지 못하다는 것과 함
사설
안전신문
2023.10.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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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사업 인·허가를 부당하게 지연시킨 일부 지자체장들의 갑질 행정에 대해 감사원이 ‘엄중주의’ 처분을 내렸다.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조건으로 내걸며 120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 인·허가를 부당하게 지연시킨 경기 여주시장과 전임 시장 때 허가된 사업을 선거공약이라는 이유로 백지화하려고 했던 경기 양주시장이 각각 감사원의 ‘엄중주의’ 처분을 받았다. 이는 선출직 공무원에게 감사원이 할 수 있는 최고 수위 조치다.감사원은 두가지 사례에 걸쳐 전국 지자체에 알려 ‘반면교사’로 삼을 것을 요구했다.여주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
사설
안전신문
2023.10.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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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짙은 안개와 함께 싸늘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지금이 절기상 한로(寒露) 와 입동(立冬) 사이에 있는 상강(霜降)으로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한다. 상강 근처에는 낮에는 가을 햇살이 따뜻하고 쾌청한 날씨가 지속되며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심하게 내려가면서 첫얼음이 얼기도 한다. 이 시기에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고 국화도 만개 하는 아름다운 시기다.국화는 여러해살이풀로 꽃의 크기에 따라서 대국, 소국이 있는 등 다양한 품종과 색상을 자랑하며 키우기 쉽기 때문에 공원, 길가, 화단 등에서 자주 만나는
기고
안전신문
2023.10.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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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재난과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재난담당 공무원들이 일반 공무원들에 비해 초과근무가 많아 격무에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안이다.전국 17개 자치단체 재난담당 공무원의 최근 3년(2021~2023년) 초과근무 현황에 따르면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은 45시간으로 다른 일반 공무원의 31시간과 비교했을 때 1.5배 더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재난담당 공무원은 여름철엔 수해 등을 이유로 초과근무 시간이 더 늘어나는데 최근 3년간 7~8월 전국 재난공무원 월평균 초과근무는 50시간으로 다른
사설
안전신문
2023.10.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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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주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자리에 기업 수장들을 소환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의 원인과 대책을 캐물었다. 산재 청문회를 방불케 한 이 자리에서 기업 수장들은 연신 몸을 낮추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이런 일들은 해마다 국감장에서 빚어지는 다반사일 뿐 국감이 끝나면 망각 속으로 사라졌다. 국감장에서 기업 총수들을 질타하는 의원들에겐 ‘한건주의 스타성’ 이벤트 찬스이고 답변자에겐 ‘고통의 시간’만 잘 빠져 나가면 된다는 지적이 높았다.올해도 질문하는 의원들은 “똑같은 사고가 재발한다”, “대부
사설
안전신문
2023.10.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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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법에 선수필승이라는 개념이 있다.먼저 손을 쓰는 쪽이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학창시절 주먹깨나 쓴다는 친구들의 단골전술 역시 소위 말하는 ‘선빵 날리기’였다. 사회에 나와 대형 공사를 책임지는 현장소장으로 근무할 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이 전술은 단순히 싸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의 성패를 가르는 모든 순간에 적용됨을 알게 됐다. 현장 인력 중에 뛰어난 기술을 가진 베테랑은 즐비했지만 어떤 일을 미리 처리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다. 가뭄에 콩 나듯 일을 선제적으로 처리하는 사람을
기고
안전신문
2023.10.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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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주택하자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키 위해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하자신청 및 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현황을 공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연 2회 반기별로 하자판정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게 된다. 이 위원회는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하자와 관련한 분쟁을 법원을 대신해 해결하는 국토부 산하기구인데 평균적으로 연 4000여건의 하자와 관련한 분쟁사건을 처리했다고 한다.이중 90% 정도가 하자여부를 가리는 것이었고 나머지는 분쟁조정·재정이었다.주요 하자유형은 균열, 누수, 위생설비 기능 불
사설
안전신문
2023.10.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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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1호 선고’ 내용을 지난달 27일자 관보에 공표했다. 이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해 형이 확정된 경우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명칭, 재해 발생 일시·장소, 재해 내용·원인, 해당 기업의 지난 5년간 중대산업재해 발생 이력 등을 공표할 수 있다’고 규정한 중대재해처벌법과 그 시행령에 따른 것이다.지난해 5월 14일 경기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 증축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1호 사건으로 기소돼 주목받았다. 이 사건에 대해 지난 4월 6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기소된 건설사인
사설
안전신문
2023.10.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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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고무패킹이다. 실생활에 밀접한 것들의 중요한 기능인 방수, 방진, 충격 완화를 해주는 것이다. 여기 고무패킹을 제조하는 신광테크를 이끌어온 전영수 대표가 있다. 그것도 50여년 가량 산재 없이다. 그는 산업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해 청결한 작업장 유지 및 정리·정돈은 물론 ‘숙달될수록 처음 임하는 것처럼’ 하는 태도를 강조했다. 안전신문은 전영수 대표를 만나 안전경영 노하우와 안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사고는 주로 주의 결핍서 발생업무가 숙달된 사람일수록업무를 빠르게 진행하기 때
인터뷰
정민혁 기자
2023.10.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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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에 시달리던 교사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비단 교사 뿐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일하고 있는 약자들의 눈물은 이미 우리 사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갑질을 비롯해 직장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으로 인해 유발되는 근로자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정신질병 사유로 인한 산업재해 승인 현황을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2018년 201건이던 승인건수가 2021년에는 515건까지 크게 증가했다.또 서비스 및 판매 종사자의 극단적 선택 숫자도 매년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정신건강 문제의 시작을
기고
안전신문
2023.10.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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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추석연휴 전·후로 자칫 안전을 등한시할 우려가 있다. 지난 18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을 추석연휴 산업안전보건 집중관리기간으로 설정·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민 안전을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이에 앞서 고용노동부는 추석연휴기간 본부·지방·안전보건공단 등에서 비상대응체계를 마련, 사업장의 안전사고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아래 신속히 대응하는 매뉴얼을 작성해 모든 산업현장에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체불임금 정산과 안전한 일터를 강조토록 계도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
사설
안전신문
2023.09.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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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기업 대상 사건’을 의결 처리하는데 1건당 평균 605일이 소요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건당 600일 넘게 걸렸다는 사실은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증폭되고 있다는 동시에 처리기간이 너무 길었다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평균 조사기간은 453일, 판결에 해당하는 의결기간은 152일, 조사에서 의결까지 걸린 기간이 5년 전보다 44.4%(186일)가 늘어났다. “기업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다 보니 사건처리가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사설
안전신문
2023.09.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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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안전은 일상생활의 핵심이다.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그 피해를 예방하고 막아야 하는 국가 사회적 과제다.산업안전, 건설안전, 교통안전, 식품안전, 환경안전, 국가안전 등으로 그 영역이 매우 넓다. 그래서 안전은 사람에게 건강과 더불어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생명이라고 말한다.그렇다면 이같은 필수적인 일이 잘 진행되고 있었을까. 아마도 다수의 전문가들은 ‘아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이 마련됐다.그러나 법 제정 이후에도 사고는 지속되고 있다. 왜 그럴까?문제는 정부에서 중대
칼럼
안전신문
2023.09.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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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형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어린이·노인 등 보행약자 안전 ▲우회전 정착 홍보 ▲초등학교 등굣길 교통안전 ▲이륜차 교통질서 확립 등에 주력하는 동시에 교통 취약분야를 집중적으로 계도·단속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총력을 쏟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하반기 교통안전대책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영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행안부 예방정책국장, 경찰청,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 교통약자, 대형사고 등 교통안전 취약분야에
사설
안전신문
2023.09.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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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공능력평가’ 기준이 9년 만에 대폭 개편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1일 입법예고한 시공능력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철근 누락’으로 인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등을 반영해 안전·품질, 건설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유죄판결을 받는 건설사는 공사실적을 10% 깎아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개편안은 내년도 평가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결론부터 말해 매우 당연한 처사이자 만시지탄이다. 정부는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
사설
안전신문
2023.09.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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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중국을 방문했을 때 계단을 비롯해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곳에 ‘소심(小心)’이란 글씨가 적혀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사고 예방을 위한 문구임을 이내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런데 같은 한자권 문화임에도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어 그 의미를 되새겨 본 기억이 있다.‘소심’. 문자 그대로 사고 위험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위험 행동을 최소화시키거나 소극적 움직임을 유도키 위한 표현으로 생각해 봤다.비슷한 경우 우리나라는 주로 ‘주의(注意)’ 또는 ‘조심(操心)’이란 단어를 사용한다.국어사전을 살펴보니 ‘주의
칼럼
안전신문
2023.09.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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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남아있는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은 2021년 기준 95만여동에 달한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석면 해체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안전하고 완벽하게 처리키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 비영리민간단체인 전국석면감리연합(대표 황호순)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석면감리기술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석면해체현장서 철저한 감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감리원의 활동을 지원해온 것. 황호순 전국석면감리연합 대표를 만나 우리나라가 석면 제로화를 달성키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그리고 향후 활동계획
인터뷰
권나현 기자
2023.09.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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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대형 건설사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망사고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 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시공능력 순위 11~30위 대형 건설사 대표이사 등과 함께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안전보건리더회의’를 진행, “건설업 사망사고 감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대형 건설사 시공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용부가 발표한 올 6월말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중규모 현장서는
사설
안전신문
2023.09.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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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국을 세계 3대 창업대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스타트업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27년까지 2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를 조성해 벤처 투자를 14조2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수도권에 글로벌 창업 허브를 구축하고 지방 창업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중소벤처기업부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통해 이 같은 중장기 창업 방향을 기조로 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을 내놨다. 이 회의에서 윤대통령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사설
안전신문
2023.09.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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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규제가 수술대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제4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산업안전 규제는 과학적 기준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 혁파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이다. 킬러규제 혁파를 통해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혁파 대상은 산업단지 입지의 걸림돌로 이미 지적돼 온 업종 규제 완화, 노후 산단에 생활편의시설 설치 규제, 화학물질 관리 등의 환경규제 완화,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쿼터, 기업의 인력난 완화 등이다. 산업안전 규제는 산업안전보건법, 화학물질관리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으로 현장 안전을 위한
사설
안전신문
2023.08.31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