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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가 공중분해됐다고 한다. 맞는 말이지만 좀 격하게 들린다. 국민안전처가 해체되기는 하나 그 기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다만 그 기능이 새로운 조직으로 나뉘어질 뿐이다. 재난과 안전의 관리는 그 기본법에 따르게 돼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토를 보존하고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및 안전관리체제를 확립하고 재난의 예방·대비·대응·복구, 그밖에 재난 및 안전관리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법률이다. 재난의 예방은 기본이고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7.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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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가 마침내 그 명칭을 잃었다. 국민안전처가 없어졌다고 하기보다는 국민안전처와 행정자치부가 행정안전부로 통합됐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어찌했건 국민안전처라는 이름은 지워지고 그 업무는 행정안전부로 다시 이전된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이 중요한 국민안전이 진화하고 있는 것인지, 퇴보하는 것인지 판단하기가 아리송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국민안전이 퇴보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이 생기는 것은 이것이 박근혜 정부 이전에 생긴 행정안전부로 복귀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이 행정안전부가 박 정권 때 안전행정부로 바뀌면서 안전을 앞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7.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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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과 과속 등 대형 버스들의 무리한 운행이 대형사고를 부르고 있다. 폭염 속의 장시간 운전은 졸음을 부르게 마련이어서 마치 시한폭탄과 같다. 자신은 물론 타인의 무고한 생명까지 앗아가는 ‘졸음운전’은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하겠다.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버스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은 7중 추돌과 함께 2명의 사망자, 16명의 부상자를 내는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교통사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고속도로 사망사고 원인 가운데 1위가 ‘졸음운전’으로 조사됐다. 치사율도 아주 높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7.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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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학교폭력은 엄중히 막아야 하므로 법으로도 상세히 규정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최근 재벌총수 손자의 학교폭력 은폐·축소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일파만파 사건이 확대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학교폭력과 관련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교사가 학생들의 행동이나 분위기를 보고 학교폭력이라고 감지하거나 신고 및 목격을 통해 사안을 알게 될 때는 즉시 학교장 등에게 보고토록 하고 있다. 해당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7.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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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가 많기는 많다. 그러니 다치고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잦을 수밖에 없다. 이를 줄이는 것이 문제인데 영 뜻대로 되지가 않는다. 건설현장은 그 어는 곳보다 재해가 많은 곳이라 이의 감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지난해 1000대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사망자·재해자수가 크게 늘면서 환산재해율도 5년 연속 증가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주 시공능력평가액 1000위 이내 건설업체 및 건설공사를 발주하는 주요 공공기관의 2016년도 산업재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해 1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7.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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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의 시작과 함께 안전보건역사관이 열렸다. 우리 안전보건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이 역사관은 안전보건공단이 기획하고 안전신문이 제작·운영을 맡아 반세기 여의 우리 안전보건역사를 총정리 해놓았다. 돌이켜 보면 감회가 깊다. ‘시작은 미약했으니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이 여기에 맞아 떨어지는 듯싶다. 안전보건이 무엇인가. 굳이 사전적 의미를 따지지 않아도 이는 근로자를 재해나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직장의 안전과 보건을 확립하는 것을 말한다. 시작이야 어찌했건 이제 우리는 이 안전보건의 확립과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6.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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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어찌 이리 급히도 닥쳐오는가. 여름이 아니라 더위가 먼저 쳐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16일 서울 지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더니 연이어 경보가 나오고 있다. 그 뜨거운 기세가 보통이 아니다. 국민안전처는 폭염 대처 방법을 안내하며 잇따른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뿐 아니라 중서부와 호남 지방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무더운 여름철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폭염에는 슬기롭게 대처하는 지혜만이 약이 된다. 그러기에 지금이 폭염 대비 행동요령을 확인할 때다. 사실 폭염 대비 행동요령이라 해봤자 특별한 것이 아니요, 매우 상식적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6.2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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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선진국 답지 않은 영국의 화재 참사로 세계가 경악했다. 런던 24층짜리 아파트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모습은 참담했다. 눈앞에서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세월호의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던 우리로서는 이것이 결코 남의 일일 수만 없는 것이다. ‘강 건너 불’이란 말이 있지만 이것은 비록 바다 건너 불일지라도 우리에게 뜨겁기는 영국인들 못지 않을 것 같다. 대형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수는 쉽게 헤아릴 수 없다. 아파트에는 화재 당시 6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되는데 영국 언론은 500명 가량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하고 사망자가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6.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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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인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면 “안전조직은요?” 문재인 정부는 안전을 바탕으로 태어났다. 세월호 참사를 가장 뼈아프게 가슴에 새기고 출범한 것이다. 우리는 세월호의 침몰 같은 비극을 다시 만나서는 안된다. 우리나라는 그간 고도의 압축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예컨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등과 같은 숱한 대형참사들을 겪게 됐고 이러한 쓰라린 고통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국민적 안전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 내지 안전에 대한 가치관의 미성숙이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6.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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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우리가 탈원전 신생에너지 개발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한다는데 방점을 찍을 것 같다. 현재 검토 중인 원전 신고리 5, 6호기의 공사 중단 여부도 국정기획위가 안전 등 여러 사안을 감안해 결정하는데 따르게 될 것이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은 지난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서 진행된 산업부, 원안위, 한수원 합동보고에서 "우리나라도 지난해 경주지진에서 봤듯이 더 이상 원전사고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며 탈핵 추진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의 탈원전 방침에 대해서는 다수의 전공 대학교수들이 반대주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6.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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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열린다. 일찍 봄을 내쳐버린 여름이 6월에 들어서고 있다. 올해도 곧 불볕과 찜통더위의 혹서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유별했다. 무더위가 길게 꼬리를 끌었다. 이번에도 그러리란 전망이다. 안전사고는 안전수칙을 지키면 막을 수 있는데 이를 외면하다 변을 당한다. 안전불감증 때문이라는데 이제는 이런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안전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그 어떤 경우건 안전수칙에 대해 미리 숙지하고 있으면 사고의 예방은 물론이요 훨씬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안전을 위해 힘쓰는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5.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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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업무의 행자부 회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 첫 순서로 사무기구 편제 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의 공약 201개를 새 정부의 비전과 우선순위 맞춰 언제, 어떻게 이행할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주 보고가 끝나면 과제별로 심도 있는 토론이 오가며 합동 업무 수시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고 보면 정부조직을 담당하는 행정자치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친 상태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5.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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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4계가 분명치 않다. 덥치고 들이 닥친 여름에 어린 봄이 무참히 밀려나고 있다. 기온이 급상승하는 바람에 생활의 부작용이 여러 곳에서 드러난다. 그 하나가 해수 온도 상승으로 부산과 경남 연안에서 채취된 홍합에서 마비성 패류독소가 잇따라 검출되고 있는 것이다. 조개류 섭취에 주의가 요망된다. 아니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부산 사하구 다대포·감천 연안에서 채취한 홍합에서됐다. 기준치 0.80mg/kg인데 검출량은 0.94∼3.85 mg/kg으로 큰 차이가 난다.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5.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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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새 정부가 강력한 국민안전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일찍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치안개선 공약을 내놓았고 경찰도 민생 중심의 국민경찰로 되돌려 지역주민의 안전과 치안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또 민생치안 역량을 대폭 강화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은 물론 소방청을 독립시켜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는가 하면 해양경찰의 역할도 재독립해 해양안전을 확보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새 정부는 현재의 국민안전처를 어떤 방향으로든 대폭적으로 개편하지 않을 수가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5.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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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입버릇처럼 되뇌어 온 대망의 새 시대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새 정부 출범으로 비로소 우리 대한민국이 선진국임을 자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이제 ‘안전한국’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거치지 않고 바로 시작된 국정이지만 일찍이 안전공약을 내놓은 탓에 이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안전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게 된다. 새 정부의 안전공약은 자연·사회적 재해·재난을 예방하고 생활안전을 강화하는 것으로 모두 ‘국민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도 이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5.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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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새 정부가 강력한 국민안전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국민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일찍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치안개선 공약을 내놓았고 경찰도 민생 중심의 국민경찰로 되돌려 지역주민의 안전과 치안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또한 민생치안 역량을 대폭 강화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은 물론 소방청을 독립시켜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는가 하면 해양경찰의 역할을 재정립해 해양안전을 확보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새 정부는 현재의 국민안전처를 어떤 방향으로든 대폭적으로 개편하지 않을 수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5.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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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이지만 라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다며 라면파동이 벌어진 적이 있다. 국민식품이라는 라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 아닌가. 워낙 민감한 사안이고 까다로운 대목이라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벌집 터트리듯 화를 자초할 수도 있기에 즉시, 그리고 조심스레 당시 식약청이 조사에 나섰다. 이 사단은 한 중소업체가 공급하는 가쓰오부시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되면서 불거졌다. 벤조피렌은 1급 발암물질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인체에 축적될 경우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5.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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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우리 한국이 선진국임을 자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새 대통령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안전 한국’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거치지 않고 시작되는 국정이지만 '경제부흥'과 '국민안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국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안전처와 경찰청 등 관련 부처는 물론 민생과 밀접한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도 안전에의 비중이 커지는 모습이다. 앞으로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일부 부처의 명칭을 변경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안전을 위해 사회 안전에 대한 모든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5.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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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이것의 별명을 ‘과부제조기’라는 험상스런 말로 표현을 하겠는가. 끊이지 않는 동종사고로 근로자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타워크레인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지난 5월1일 오후 2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길이 무게 32t짜리 타워크레인이 쓰러지면서 간이휴게소에서 쉬고 있던 근로자들을 덮쳐 현장 작업자6명이 사망하고 또 2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은 근로자의 날이었지만 이곳 현장에선 공기단축 등의 이유로 작업이 진행됐으며 사망한 근로자들은 모두 협력업체 비정규직직원들이었다. 사고 후 경찰은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5.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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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대가 열린다. 새 대통령이 선출되고 국민들에게 뜨겁게 약속한 공약이 실현되는 새 나라가 펼쳐진다. 안전신문이 창간된 28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안전이라고 할만하다. 이래서야 되겠는가. 그러고 보면 새 대통령은 안전을 바탕으로 태어나야 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에게 안전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는 인식이 심어졌고 이어 대통령 탄핵이라는 진통을 겪으면서 우리는 안전한 새 시대를 여는 새 지표에 서있다. 안전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4.28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