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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는 왜 이렇게 산재가 끊이지 않는 것인가. 작업의 특성상 위험요인이 많은 곳이기도 하지만 고질적 안전불감증과 시공자의 철면피한 수익 추구가 잇따른 동종사고를 불러들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어난 일련의 건설현장사고가 수익 중심의 공사 시스템 탓이라고 지적한다. 최저가 입찰제, 최소 인원 고용 등이 일상적이다 보니 안전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부산고용노동청이 최근 1년간 안전보건조치 소홀로 2명 사망의 중대재해가 발생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부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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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웬 사고가 이리 잦은가. 하늘에서, 물에서 땅에서 잇따라 육해공 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작전을 마치고 돌아오던 전투기가 추락해 소중한 인명까지 상실하는가 하면 건설현장에서, 또 길에서 사망사고가 연발하고 있다. 바다에선 어선이 침몰하고 원양의 해적납치사건까지 발생했다. 하루같이 사고 투성이니 걱정이다. 잔 사고가 잦으면 큰 사고가 따라올 수 있다. 어물거리고 있을 때가 아닌 성싶다. 이럴 때 행정안전부의 생각을 알고 싶다. 도대체 어떤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일까. 이름이 행정안전부이지만 요즘 같아선 안전이 행정 앞으로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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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이 중앙정부만 의존하지 말고 현장에서 안전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 듯하다. 지자체들이 새로이 안전점검에 나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재난과 사고로부터 안전하려면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궁극의 길이다. 서울 동대문구가 CCTV통합관제센터의 기능을 강화하면서 안전체험관을 열고 주민들의 위기탈출을 돕는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리라 한다. 우리 주변은 항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위기는 뜻하지 않은 틈에 닥쳐오는데 이런 순간의 대처가 사활을 좌우한다. 그래서 누구든 안전의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4.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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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보는 국민의 눈높이가 확실히 달라졌다. 산업계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공단 지역본부를 순방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2022년까지 산업재해 사고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따라서 기존 사업수행 방식으로는 한계가 보여 “변화하는 안전보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산업안전이 곧 국민안전이다. 산업재해가 점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2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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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안전한 곳에서 살고 있는가. 우리가 입버릇처럼 되뇌어 온 대망의 안전시대가 열릴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일찍이 안전공약을 내놓았고 이제 헌법에도 안전권을 포함시키겠다고 한다. 안전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리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우리도 이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는 인식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통합적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국민을 지키겠다는 약속은 그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 그러기에 국민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부처와 경찰청 등 관련기관들은 물론 민생과 밀접한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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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는 4월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 국민권익위에 접수된 교통, 건설, 소방, 식품의 4대 안전분야 공익신고가 8283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특히 유통기한 도과, 원산지 표시 위반 등 식품안전 관련 신고가 5852건(70.7%)으로 가장 많았고 부실시공 등 건설안전 신고가 1668건(20.1%), 교통안전 관련 신고가 391건(4.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신고 접수사항에 대해 조사, 수사기관에 이첩·송부한 결과 3300여건에 대해 시정명령·과징금·과태료 등 행정처분 혹은 고발조치를 했다. 처분금액만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4.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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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보는 국민의 눈높이가 확실히 달라졌다. 산업계에서는 더 두드러진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공단 지역본부를 순방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2021년까지 산업재해 사고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따라서 기존 사업수행 방식으로는 한계가 보여, ‘변화하는 안전보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산업안전이 곧 국민안전이다. 산업재해가 점진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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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말이 없다. 그러나 그 바다에서 우리는 세월호의 아픔을 읽는다. 어찌 우리가 이날을 잊을 수 있을까. 벌써 세월호 참사 4주년이 다가온다. 되돌아만 봐도 그때 그 순간의 아픔이 아직도 국민들의 가슴을 찌른다. 비극의 시작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17분. 제주도 수학여행길에 나선 경기도 안산 단원고 2학년생 325명 등 476명을 태우고 인천항을 떠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북방 1.8해리 ‘맹골수도(孟骨水道)’에서 전복돼 침몰했다. 이 사고로 단원고 학생 246명을 포함해 모두 304명이 사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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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열렸다. 전국 고속도로는 다시 상춘 차량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4계 중 가장 좋은 계절이 돌아왔지만 문제는 안전이다. 봄꽃의 축제를 즐기려면 안전부터 챙겨야 한다. 그러나 지난날을 되돌아 보면 좋은 계절일수록 더 안전을 놓친다는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속깊은 안전불감증이 그대로 그 자리에 침잠해 있음을 뜻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달라질 때가 되기도 했다. 우리의 고질적 잠재의식을 타파하려면 협력적 안전문화운동을 펼쳐 안전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지금까지는 관주도형의 안전문화운동이 주축을 이뤄왔지만 이제부터는 지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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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전국 봄꽃축제가 열린다.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바야흐로 낭만 가득한 봄이 열린다. 그런데 아직도 봄을 시샘하는 것이 있다. 안전불감증이라고 하는 것이다. 상춘(賞春)을 방해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가기 때문이다. 봄에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산악사고다. 한겨울 움츠렸다 기지개를 켜며 꽃 보러 산을 타는 것은 좋지만 여기에 사고가 따라 붙기 때문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서울시계 주요산에서 산행 중 발생한 산악사고를 분석해 봤더니 무려 4500건을 넘어 서고 있다. 사고를 내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4.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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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감전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니 이 어찌 억울하지 않겠는가. 얼마전 전봇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전봇대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지난달에는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전기 머리 인두를 사용하던 여성이 감전으로 사망했다. 국내가 아니라 영국에서 발생한 사고인데 머리를 감고 나온 직후 전기인두를 사용하다 감전돼 사망했다는 것이다. 핸드폰을 사용하다 감전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해외토픽이 전하고 있다. 전기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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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의 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사고다발의 건설현장은 말할 것도 없다. 이달에도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재해자 대부분이 하청근로자들이다. ‘위험의 외주화' 때문이다. ‘가장 약한 사람이 가장 위험한 일터로 간다’는 이 속절없는 현상을 깨지 못하는 한 하청근로자들의 목숨은 바람 앞의 촛불과 다름이 없다. 노동계에서는 ‘원청 처벌 없이는 구조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몰리는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원청의 처벌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이미 산재사고에 대한 원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4.0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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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의 동평초등학교는 지난 8일 지역 최초로 국제안전학교 공인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제안전학교 운영 성과를 알렸다. 국제안전학교가 무엇인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안전도시’ 인증을 받았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우리나라에 ‘국제안전학교’ 인증을 받은 초등학교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국제안전학교는 안전 증진을 위한 구성원 협력기반 구축, 안전한 학교 정책 마련, 장기적·실천적 안전프로그램 구안·적용, 손상예방·분석 프로그램 운영, 국제안전학교 네트워크 지속적 참여 등 8가지 공인기준을 만족시킨 학교다.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4.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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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 및 기관들과 손을 잡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2개 기업·공공기관과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은 기존에 참여하고 있는 도로교통공단,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시네마, 삼성서울병원, LG전자, KEB하나은행, KT, 포스코에너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존슨앤드존슨, 한국화재보험협회, 한화손해보험, 현대자동차 등 14개 외에 CJ헬로, SK브로드밴드, KB국민은행, 한국도로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소비자원,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3.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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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가 의욕적으로 만들어 내놓은 산안법 전부개정안이 입법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일방적이라느니 구체적인 규정이 부실하다느니 말이 많은 것이다. 더러는 쓴 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입법예고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은 산재 사망자수를 줄이겠다는 정부방침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내놓고 산재 사망 줄이기, 자살 예방, 교통사고 감소 등으로 향후 5년간 각 분야의 사망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산안법 전부개정에 착수한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3.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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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려 해도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것이 산업재해라는데 이의를 달 명분은 없다. 그런데 요즘 엎친데 겹친격으로 각종 안전사고까지 잇따라 발생해 이래저래 ‘한국은 안전후진국’이란 달갑잖은 타이틀을 벗어 던지지 못하고 있다. 다 잘나가는데 어찌해서 산업재해율만은 줄기는 커녕 갈수록 늘어만 가는 것일까. 참으로 안타깝다. 산재를 줄이지 못하는데는 ‘위험의 외주화’가 고질적 원인으로 작용한다.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하는 하청기업의 경우는 산재에 노출될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
칼럼
최명우 주필
2018.03.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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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나는 왜 하필 막히는 길만 골라서 다니는가’ 하는 것이다. 운전을 해보면 알겠지만 어찌 막히는 길을 일부러 골라서 다니는 운전자가 있겠는가. 가다 보니 길이 막히는 것이요, 운행 중인 차량이 많다 보면 대체적으로 길이 붐비게 되니 여길 가도 막히고 저길 가도 막히는 것이 당연하다. 사고란 것도 예측하긴 어렵지만 어딜 가나 불쑥 마주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정말 어이없고 억울한 것은 교통사고의 2차사고다. 지난 11일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남청주IC 인근에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3.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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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황사와 무엇이 다른가. 더러 미세먼지와 황사는 같거나 비슷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황사와 미세먼지는 아주 다른 것이고 황사보다 미세먼지는 사람에게 더 위험하고 해롭다. 중국 내륙 내몽골 사막에서 강한 바람이 모래를 휘저으며 흙먼지를 높은 대기로 날려 올린다. 이 흙먼지가 다시 바람을 타고 이동해 지상으로 떨어지는데 그 중의 일부가 우리에게 날아오는 것이다. 봄이 되면 편서풍을 타고 황사가 날아와 가라앉는다. 주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 영향을 미치기에 주의해야 한다. 황사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사막화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3.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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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보행자였다. 이른바 길을 가다 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후진국형 사고 희생자가 많다는 것이다. 어째서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빚어지는 것일까. 서울경찰청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교통사고 사망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간의 무단횡단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의 교통사고 사망자 1823명 가운데 1041명이 보행자로 절반을 웃도는 57.1%나 됐다. 이 가운데 무단횡단 사망자도 618명이나 됐다. 전체 보행 사망자의 59.4%다. 무단횡단 연령대는 65세 이상이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2.2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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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초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 자연과학동 3층의 화학과 실험실에서 폭발로 대학원생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실험 도중 플라스크 속 유기화합물이 폭발하면서 깨진 유리 파편이 손과 팔, 얼굴, 가슴 등에 박혔다. 폭발이 가벼워 그나마 다행이었다. 실험실 사고는 ‘병가의 상사’라 할만큼 자주 발생한다. 그래서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이번 사고는 실험용 후드의 가림막도 충분히 전개돼 있지 않았고 부상자 또한 실험복과 장갑은 물론이고 보안경도 쓰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이는 안전불감증이다. 자칫하면 실명으로까
사설
최명우 주필
2018.02.28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