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눈높이 달라져...변화하는 안전보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라

안전을 보는 국민의 눈높이가 확실히 달라졌다. 산업계에서는 더 두드러진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공단 지역본부를 순방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면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2021년까지 산업재해 사고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따라서 기존 사업수행 방식으로는 한계가 보여, ‘변화하는 안전보건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하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산업안전이 곧 국민안전이다. 산업재해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산재사고로 희생되는 사망자 수가 연간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산업현장의 사고와 질병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도 엄청나다.

우리나라 노동자 만 명당 사고사망자 수는 선진국의 2~3배에 이르고,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는 높아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산업현장에서는 대형 인명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산업재해 예방이 시급한 이유가 이것이다.

산업재해가 줄지 않는 이유로는 안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현장분위기도 그렇고, 기업의 안전투자도 부족하다. 노사의 낮은 안전의식 등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원 하청 구조 속에서 위험이 외주화되고 있음은 양쪽에서 다 인정을 한다.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집중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직 하청은 안전관리 여력이 부족하고 재해예방을 위한 투자에 한계를 보인다.

노동자는 위험을 가장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위치임에도 위험회피 여건이 미흡하고, 안전의식 부족으로 인한 작업수칙 미 준수 사례가 많다. 따라서 주체별 위험유발 요인에 따른 책임 및 역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산업안전 감독의 실효성 제고 및 체계화, 현장에 제대로 적용될 수 있는 실용적 점검·감독, 안전 관련 불공정관행 해소, 안전 인프라 확충 등도 중요하다.

위험을 유발하는 모든 주체별 역할을 재정립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제대로 지도록 해 체계적 안전관리를 실시토록 하라.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우선문화가 바탕에 깔려야 한다. 안전기술 개발 및 사업장 보급,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교육, 범국민 안전의식 제고 및 안전중시 문화 확산이 그 답이다.

안전기술을 활용하여 산업재해 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 전반의 안전 최우선 문화 확산을 도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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