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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지난 월말 충북대 개신문화관 대강당에서 ‘석유화학단지 화학사고 저감을 위한 화학물질관리 제도, 대형화학사고 사례 및 예방대책’을 주제로 석유화학단지 대형화학사고 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의 세부 주제를 보면 △PSM 정책방향 및 예방전략 △화재‧폭발사고사례 및 예방대책 △화학물질 체계적 관리 실무 △화학사고 교훈 및 공정안전관리제도 △정량적 위험성평가(CA)와 위험경보제도 및 e-PSM 사용법 등으로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대형화학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가 하는데 대한 좋은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3.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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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가 대형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관광·전세버스와 화물차의 안전운행 실태를 점검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교통안전공단, 지자체와 함께 실시하는 합동조사로 오는 4월 7일까지 수도권과 경상권, 호남권에서 진행된다. 안그래도 행락철이 코앞에 다가와 안전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우리는 지금 세월호의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 또 다른 재난이 있어서는 안된다. 통계에 따르면 대형자동차에 의한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7일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에서 관광버스 6중 추돌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당했다.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3.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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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독경(牛耳讀經), 쇠귀에 경 읽는다는 사자성어는 아무리 이르고 말을 해도 들은 척도 않을 때 쓰는 말이다. 국내 건설업계의 고질병인 ‘중대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그토록 을러대도 반응은 그야말로 제로에 가깝다. 정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고는 하나 다수의 건설사들이 안전관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여전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선에 내몰린 현장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다. 전체 산업계 사망사고 가운데 50% 가량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정이니 무슨 수를 내지 않고는 배기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3.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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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엊그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 불이 나 좌판상점 332곳 중 220곳이 하루 아침에 잿더미로 변했다. 이번 화재도 안전불감증의 인재로 귀결된다. 앞서 2010년 1월, 2013년 2월에도 화재가 났었다. 불이 날 때마다 신속한 복구에만 치중하다가 화재예방시설 확충 등 근본적인 대책은 소홀했다. 또 불이 나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통시장 화재가 어찌 어제 오늘 얘기겠는가. 지난해 11월 대구 서문시장 화재로 점포 679곳이 타버렸고, 여수 수산시장 116개 점포가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3.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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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영화는 과학기술적 소재와 공상적 이야기를 통해 인류의 미래상을 그려내는 장르다. SF영화에서 자주 보는 것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수한 비행체들이다. 그런데 그 공상 속의 장면이 현실화되는 추세다. 지난주 인천시는 드론산업을 인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2017년 인천 드론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드론산업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 세계시장 규모가 2015년 250억달러에서 10년만인 2025년에는 1500여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진하고 있다. 이미 미국·유럽·중국·일본이 표준과 인증체계를 선점하고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3.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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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줄 때는 이것을 쓰라고 주는 것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준 모자도 안쓰는 때가 있다. 모자를 쓰고 안 쓰고는 본인이 결정한다. 그럼에도 모자를 반드시 써야만 하는 것으로 강제하는 수도 있다. 야구의 경우가 그렇다. 공격에 나서는 선수는 반드시 머리 보호용 모자인 헬멧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타석에 들어설 수 없다. 타석의 선수는 위험하다. 투수가 던지는 강속구에 머리를 맞을라치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실제로 타자의 머리를 향해 날아가는 이 빈볼 때문에 사망사고가 발생해 타석에 설 때는 반드시 헬멧을 쓰도록 규정한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3.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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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아니 국민의 발이라고 할 만큼 이용도가 높은 지하철은 과연 안전한 것일까. 대부분의 승객들은 지하철이 특별히 위험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별생각 없이 지하철을 타고 또한 ‘안전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하철은 매우 위험하다. 몰라서 그렇지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래서 국민안전처가 지난달 서울메트로 등 8개 지하철 운영기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안전관리체계와 시설 분야에 대한 점검인데 서울 지하철 역사 7곳과 차량기지 2곳, 인천 지하철 역사 3곳, 부산 지하철 역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3.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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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주행 중 슬며시 다가오는 졸음은 저승사자가 분명하다. 특히 봄철에는 더욱 그렇다. 고속도로 졸음운전사고 치사율이 과속사고의 2.4배에 달하고 전체 교통사고와 비교해도 1.5배가 되며 특히 봄철에 그 수가 급증한다. 한국도로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2012~2016년)간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졸음운전 사고가 2241건이나 되고 이 중 414명이 사망했다.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비율)이 18.5%나 된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화물차와 관련된 사고에서 졸음운전 사망자가 전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3.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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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가 범정부 ‘생애주기별 안전교육’과 함께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힌 것이 지난해 2월이다. 그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콘텐츠 105편이 제작돼 이달 2일부터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시범서비스되고 있다. http://kasem.safekorea.go.kr로 들어가면 바로 자료를 볼 수 있다. 안전교육 콘텐츠는 경기도와 협업해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제작됐다. 콘텐츠들은 애니메이션, 드라마, 인포그래픽, 동요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됐다. 장애인, 노인 등 안전 취약계층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 영상도 있으며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3.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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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라는 노래 가사가 있듯이 정말 땅이 무너지면 큰 일이 난다. 그런데 실제로 땅이 꺼지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요즘 같은 해빙기가 되면 특히 위험한 것이 지반함몰이다. 지반이 함몰되는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토사지반 터널 굴진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앞쪽의 지반이 무너지며 터널 위쪽에 동공(洞空)이 생기는데 발생형태가 자연적 싱크홀과 비슷해 인위적 싱크홀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상 · 하수도 등 지하시설물 손상에 의해 누수가 발생되고 이때 토사가 물과 함께 빠져나와 동공이 생겨 결국 지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2.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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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된 밥에 재 뿌린다’는 말은 공들인 일이 성사 직전에 무산되는 것을 아주 단순하게 표현한 것이다. 요즘 같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환경에선 밥 한그릇이 무슨 대수냐 하겠지만 예전엔 쌀 한톨도 지극히 아쉬운 시절이 있었다. 지난 일제강점기에서는 두말할 나위도 없고 8·15광복 후 195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연례행사처럼 찾아들던 ‘보릿고개’란 위기가 있었다. 지난 가을에 수확한 양식은 바닥이 나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6월, 농가마다 식량사정이 매우 어려워 넘기 힘든 고비를 맞는다는 것으로 그야말로 삶의 위기라고 할 시점을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2.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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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원청의 안전보건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중점정책을 펼치는 중이다. 고용노동부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들여다보면 원청의 안전보건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내 하청업체 위험작업에 대해 공동의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확대하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은 우리 재난안전체계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밑그림으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안전보건분야의 상생협력문화를 조성하고 원청의 안전보건 책임 강화를 유도하
사설
최명우 주필
2017.02.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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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생활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앗아간다. 그럼에도 화재의 원인은 단순하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화재 중 절반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화재 4만3413건 중 절반이 넘는 2만2611건(52.1%)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했다. 사람들이 불은 무서워하면서 담뱃불은 불로 보지 않는다. 그래서 이 ‘담배꽁초 방치’가 전체 화재원인의 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정말 무서운 담배꽁초다. 달리던 화물차에서 운전자가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휙 던져버렸는데 이것이
칼럼
최명우 주필
2017.01.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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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효율적인 안전홍보는 역시 좋은 내용의 안전교육에서 비롯된다. 안전도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좋은 교육의 콘텐츠가 개발돼야 한다. 요즘 대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설치된 안전홍보 입간판이 엉뚱하게도 ‘성희롱’과 ‘인권침해’ 논란에 몰려 관심을 자극하고 있다.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홍보 입간판에 쓰인 문구의 내용이 문제가 된 것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대구시 황금동 힐스테이트 공사현장 입구에 설치된 가로 약 80cm×세로 약 150cm짜리 입간판에는 ‘공사관계자 여러분 작업장에서의 안전수칙을 지킵시다’라는 제목
칼럼
최명우 주필
2017.01.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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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작가 코난 도일은 어느날 런던 사교계의 저명인사 10여명에게 장난삼아 전보 한통씩을 띄워 보냈다. “모두 들통 났다. 빨리 피신하라.” 그런데 그로부터 정말 엉뚱한 일이 벌어졌다. 그 전보를 받은 사람들이 모두 황급히 집을 떠나 자취를 감춰 버렸던 것이다. 요즘의 세태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세상의 뒤안길엔 언제나 남모르는 비밀이 있게 마련이다. 지금은 축구가 가장 인기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역사도 오래됐다. 그런데 초창기의 우리 축구는 경기규칙이 지금과 많이 달랐다. 이것저것 제대로 된 것이 없기에
칼럼
최명우 주필
2016.12.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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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 정도의 별난 얘기는 아니지만 충북 영동군의 시내버스들이 군민들의 참여로 직접 제작하고 출연한 ‘안전 UCC’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는 것은 그런대로 주목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 군민들로부터 제법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영동군이 안전에 대한 군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주민 주도의 UCC를 제작하기로 한데서 비롯했다. 그러고 보면 시내버스를 활용해 범 군민 안전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이것이 전국 최초라 하겠다. 이를 위해 영동군은 1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작·검수·시범
칼럼
최명우 주필
2016.12.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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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곳에 불이 있다. 불 있는 곳에 화재가 있고 화재가 대형재난을 불러 온다. 이제 겨울이 눈앞에 있고 겨울은 불의 계절이다. 화재에 특히 주의할 때인 것이다. 그러나 불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불감증이다. 불(火)에 대한 불감증이 아니라 그냥 불(不)감증이다. ‘불구경 보다 재미있는 것이 없다’는 속어까지 있듯이 내 발등의 불 아니면 급할 게 없다. 그래서 우리는 자주 불의 재난을 겪는다. 사람들의 오래된 기억 중에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최악의 화재사건은 197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아침에 일어난 대연각 호텔의 불
칼럼
최명우 주필
2016.11.0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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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도시철도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에서 요청해 받은 국토교통부의 자료를 보면 수긍이 가고도 남는다. 기대수명을 다한 노후 전동차를 제때 교체하지 않고 연장 사용하고 있어 노후속도는 더 가속화되고 있다. 시민들이 몰라서 그렇지 지하철의 이런 저런 내부 실정을 안다면 지하철을 타는 것이 불안해 질 것이다. 노후 지하철을 타는 시민들은 문의 여닫이 등이 옛날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출입문은 이물질이 낄 경우 다시 열리게 돼 있다. 끼임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런 종류의 고장은
칼럼
최명우 주필
2016.10.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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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원료는 주정(酒精)이다. 각종 알코올음료 속에 함유돼 있는 것으로 에틸알코올이라고도 한다. 보통 알코올이라고 하면 이 에탄올(ethanol)을 가리킨다. 에탄올이 술의 성분이란 건 예전부터 알려져 있었으나 술에 취하는 원인이 에탄올에 있다는 것을 안 것은 15세기 이후의 일이다. 에탄올이 체내에 들어가면 대뇌의 제어기능이 저하돼 흥분상태가 되고 이어 중추신경이 억제된다. 이 알코올을 장기간 다량섭취하면 알코올 중독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예로부터 효모에 의해 당분을 발효시키는 방법
칼럼
최명우 주필
2016.10.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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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말하는 이가 이미 거짓임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듣는 이를 사실로 믿게 하기 위해 하는 실제와 다른 발언 또는 일부만 사실인 발언 혹은 사실 전부를 말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거짓말은 보통 비밀을 지키거나, 평판을 유지하거나, 감정을 감추거나, 처벌을 피하기 위해 행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예의, 수치, 공포, 다른 사람에 대한 보호 등의 이유로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사전에 나와 있는 해설이다. 거짓말을 주제로 한 영화도 있었다. ‘거짓말의 발명(The Invention of Lying)’은 리키 저베이스와 매슈 로빈슨이
칼럼
최명우 주필
2016.10.12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