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 전파 홍보능력의 안전지도자 ‘안전문화사’를 양성하자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지난 월말 충북대 개신문화관 대강당에서 ‘석유화학단지 화학사고 저감을 위한 화학물질관리 제도, 대형화학사고 사례 및 예방대책’을 주제로 석유화학단지 대형화학사고 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의 세부 주제를 보면 △PSM 정책방향 및 예방전략 △화재‧폭발사고사례 및 예방대책 △화학물질 체계적 관리 실무 △화학사고 교훈 및 공정안전관리제도 △정량적 위험성평가(CA)와 위험경보제도 및 e-PSM 사용법 등으로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대형화학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가 하는데 대한 좋은 방안을 서로 공유하는 마당을 차린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안전보건공단에서 제일 많이 하는 것이 세미나라 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안전관리 정보를 모니터링하고 공단에서 수행한 연구와 전문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등 활발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세미나의 특징이라면 교육자가 피교육자에게 일방적으로 어떤 결론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피교육자가 토론이라는 형식으로 교육과정에 참여해 교육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안전보건공단의 세미나는 전문인 등이 특정한 과제를 다루는 연수회나 강습회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안전습득의 효과를 최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안전보건공단에서 하는 여러 교육 중에 안전리더를 양성하는 과정도 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는 것이 안전문화의 전파 확산과 그 결과로서의 안전문화 정착이다. 당초 산업안전으로 출발했던 안전보건공단이 창립 30년의 연륜을 쌓으면서 이제는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이바지한 바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안전문화를 위해 그 유능한 능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하고 싶은 것이다.

안전보건공단은 그동안 능력있는 안전관리자를 배출하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나아가 이제는 안전문화를 홍보하고 전파할 수 있는 안전관리 안전문화사를 육성해 달라는 것이다.

안전은 관리만으로 완전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선진국의 안전은 안전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안전관리자는 안전을 관리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안전이 무엇인지를 알리고 인식시켜 안전불감증을 깨뜨리는 안전문화사의 능력을 겸할 수 있을 때 참 안전의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자격을 갖춘 안전문화지도자를 안전관리사라 칭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전보건공단이 이런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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