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화합을 위한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고용노동부는 10일 마포구 한국산업인력공단 대회의실에서 노사정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노사정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과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 이희범 한국경총 회장, 김성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회의원, 이완영 국회의원, 이종훈 국회의원, 김대환 노사정 위원장, 박길상 중앙노동위원장, 권중동·장영철·이상용·임태희·박재완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한해 새정부 출범을 맞아 마련한 고용률 70% 로드맵과 노사정 일자리 협약 등 고용노동부 정책이 올해는 국민 행복의 결실로 나타나도록 현장 중심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면서 “고착화된 장시간 근로 구조를 개혁하고 대립과 다툼으로 얼룩진 과거 노사관계에서 합리적이고 열린 대화가 가능한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정연수 국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민주노총, 한국노총이 참석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모두 함께해 화합을 도모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어 “법과 원칙이 서고 신뢰 사회가 구축돼 노사문화가 상생의 틀을 만드는데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해 노사문제는 명과 암이 엇갈렸으며 올해도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며 “근로시간 문제, 정년연장문제 등 수많은 현안이 놓여 있는데 소모적인 분쟁 보다는 상생과 화합을 위한 노사관계를 통해 모두가 노력하면 고용률 70%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대환 노사정 위원장은 “노사 대타협을 이루는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패시 책임지고 사퇴할 것”이라고 폭탄선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노사정 화합을 기원하는 ‘떡 컷팅’과 ‘건배 제의’가 있었으며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새해 영상메시지 상영도 있었다.
노사정 신년인사회는 연초에 노·사·정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노사화합을 다짐하는 자리로 지난 198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29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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