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로젠택배·쿠팡 찾아

CJ대한통운 군포물류센터 찾은 박홍배 의원 / 박 의원 공식 페이스북. 
CJ대한통운 군포물류센터 찾은 박홍배 의원 / 박 의원 공식 페이스북. 

꺼지지 않은 택배 새벽 배송 이슈와 관련해 여당 측이 택배사들 현장을 연이어 찾았다.

19일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택배사회적대화기구, 당내 을지로위원회 등은 최근 CJ대한통운 군포물류센터, 로젠택배, 서울복합물류센터 쿠팡CLS 등을 찾았다.

CJ대한통운 군포물류센터를 점검한 박 의원은 “출근과 동시에 분류부터 시작하고 이를 끝내야 배송을 나갈 수 있는 구조”라면서 “물량에 따라 출근 시간이 바뀌지만 근로계약서가 아니라 물량이 노동시간을 정하는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분류 노무비는 책정돼 있지만 인력 비용은 대리점과 기사 수수료로 떠넘겨진다는 증언도 나왔다”면서 “서류상 주 6일이지만 실제론 주 7일, 용차 코드를 활용해 노동시간을 쪼개 기록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쿠팡을 찾은 박홍배 의원 / 박 의원 공식 페이스북. 
쿠팡을 찾은 박홍배 의원 / 박 의원 공식 페이스북. 

쿠팡을 찾은 박 의원은 “쿠팡은 타 택배사와 달리 하나의 롤테이너에 2~3명의 기사에게 배정된 물건이 함께 실려오기 때문에 이를 소분하는 분류작업이 필수지만 별도의 분류인력을 배치하지 않아 택배노동자들이 직접 분류작업을 수행하며 이는 사회적 합의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 일을 위해 30분~1시간을 일찍 나와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밤새 3번을 반복하며 노동강도를 가중시킨다는 사실”이라면서 “프레시백 회수·펼침·이동 역시 노동시간을 늘리고 노동강도를 가중시킴은 물론 정당한 노동의 대가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쿠팡만의 문제점 중 하나”라고 했다.

쿠팡 택배 현장 / 박 의원 공식 페이스북. 
쿠팡 택배 현장 / 박 의원 공식 페이스북. 

이어 “CJ대한통운과 로젠택배에 이어 쿠팡의 변치않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확인하고 나니 새로운 택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며 “정당한 노동의 대가가 지급되는 현장, 노동자가 과로로 쓰러지지 않는 택배산업을 위해 중재자, 합의의 촉진자로서 역할하겠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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