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촬영 데이터로 사각지대 없애
현대건설 도로공사 현장에 드론 안전관리 플랫폼이 도입돼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 도로 공사 현장에 DJI Dock3 스테이션 기반 드론 자동화 시공 안전관리 플랫폼이 공식 도입됐다.
해당 현장은 국내 기술형 단일 토목 현장으론 역대 최대 규모와 국내 최초 4분리 입체터널 현장이다. 복합 기술, 도시교통망 영향력, 엔지니어링 난이도가 가장 높은 현장으로 알려졌다.
총 사업비 1조503억원, 연장 6.41km,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4.3km, 터널 5.2km, 교량·나들목 각 5개소 등)로 구성되며 국내 최초 4분리(상하분리) 입체터널(상·하부 입체지하도로) 적용 현장이다.
구체적으로 혼용구간을 상부(43호선 6차로), 하부(47호선 4차로)로 완전 분리, 건설하는 방식은 국내 민간건설 프로젝트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
지상 도로와 지하 터널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특수 현장인 것이다. 이와 같이 복잡한 환경이지만 드론 스테이션에서 자동 충전, 이착륙하며 드론이 매일 현장을 촬영해 눈길을 끈다.
정기적으로 자동 취득된 드론 데이터는 2D 지도, 3D 디지털 트윈 모델로 변환돼 작업자 위치 및 동선 모니터링, 본사와 현장 간 원활한 소통과 품질·공정 데이터로 활용되며 플랫폼상에서 즉시 확인·공유가 가능하다.
복잡한 터널과 지하차도 구조물 시공 시 데이터 기반의 최적 시공 순서 및 자원 배분, 수직·경사 시추 등 현장 지반 정보를 드론 데이터로 추가 검토해 품질관리와 위험구간 조기 발견과 대응이 신속해질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드론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인 엔젤스윙의 플랫폼이 도입된 것이다. 현장 드론 자동화 및 2D, 3D 디지털 트윈 모니터링 플랫폼을 제공해 통해 현장의 안전, 품질, 생산성 혁신을 지원한다.
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엔젤스윙의 드론 스테이션 기반 자동 관제, 자동 업데이트된 디지털 트윈 환경은 수시로 현장을 문제없이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드론 스테이션은 자동이착륙, 엔젤스윙의 드론 비행미션 자동화와 일일 드론 데이터 수집으로 오차가 최소화된 현장 가상화를 제공해, 품질, 안전관리가 더욱 면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규모 토목 현장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엔젤스윙은 현재 국내외 플랜트, 도로공사, 아파트, 도심 및 역세권 오피스, 주택, 택지개발, 복합개발사업 등 다양한 건설 현장 누적 500여 곳 이상 도입돼 현장 설계 시공, 품질관리를 지원해왔다.
이들 업체는 실내 공정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하는 동시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 국토부 주최 스마트건설챌린지 안전관리분야 드론 촬영 데이터 AI탐지 기반의 안전관제 기능으로 혁신상을 수상, 건설현장에 AI를 적용한 실시간 드론 관제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