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민주당 후보 적합도, 보수층서도 28.6% '월등'
국힘 고동진 의원도 '팹리스' 칭찬, '초당적 성과' 입증
최근 발표된 차기 경기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배경에는, '민생'과 '미래'를 양축으로 한 정책 성과가 2025년 국정감사를 통해 초당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야 의원들의 정책 질의가 집중된 국정감사에서 김 지사의 핵심 정책들이 호평받은 직후, 도민 지지 여론이 수치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민주당 본선 카드' 입증한 여론조사…보수층마저 '월등한 지지'
이번 여론조사(표 참고)에서 김 지사는 여야 전체 후보를 대상으로 한 '경기도지사 적합도'에서 19.1%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40대(23.7%)와 50대(20.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확보하며 강력한 기반을 확인했다.
더욱 주목할 부분은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다. 김 지사는 29.9%를 기록, 2위인 추미애 의원(15.2%)을 두 배 가까이 앞서며 '대세론'을 굳혔다.
특히 김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의 핵심인 40대(29.0%)와 50대(31.0%)에서 월등히 높은 지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도 진보(30.9%), 중도(33.8%)는 물론 보수층(28.6%)에서도 2위 후보(6.3%)를 압도했다. 이는 김 지사의 '외연 확장성'과 '본선 경쟁력'이 당내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국감서 증명된 '민생 정책'…"이재명표 2.0" 호평
이러한 압도적 지지는 2025년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쏟아진 '정책 성과' 호평과 직결된다. 특히 도민 체감도가 높은 민생 정책들이 여야 의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성회 의원은 "이재명 지사 시절 시작해 김동연 지사께서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경기극저신용대출'을 높이 평가했다. 신정훈 위원장과 한병도 의원 역시 극저신용대출 확대와 법적 제도화를 지지했다.
한준호 의원은 "이재명 지사 시절 마지막 결재 사업"이었던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에 감사를 표했고, 이광희 의원은 '주 4.5일제' 시범 도입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칠승 의원 역시 '경계성 지능 청년 일 역량강화 프로젝트'를 "매우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 먹거리'는 초당적 칭찬…국힘 의원도 "박수 보낸다"
김 지사의 '미래 먹거리' 정책은 당파를 넘어선 칭찬을 받으며 '중도·보수'층 지지의 배경이 됐다.
박정현 의원은 경기도의 'RE100' 추진을 "굉장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민의힘 의원의 이례적인 극찬이다. 고동진 의원은 성남 분당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해 "우리나라 반도체 팹리스 산업에 이정표가 되는 사업"이라며 "박수를 보내드린다. 진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이처럼 김 지사의 정책 성과가 민생(극저신용대출, 일산대교)과 미래(RE100, 팹리스) 전반에서 초당적 인정을 받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한 축"(모경종 의원)이라는 평가와 함께 차기 주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이었으며, 응답률은 7.5%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