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쿠팡서 4552건의 동일 유형 산재 나
정 대표 “사건 수는 많지만 산재율은 낮아” 해명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 / 국회방송 갈무리.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 / 국회방송 갈무리. 

산재 사고가 많이 나는 쿠팡CFS의 대표가 국정감사에 나와 안전에 더 매진할 것을 밝혔다.

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는 “안전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쿠팡 4개 계열사 224개 사업장에서 총 4552건의 동일 유형 산재가 발생했다. 쿠팡CFS 고양센터 172건, 동탄센터 107건, 인천4센터 90건의 산재가 났다.

특히 산재 유형을 보면 넘어짐 54건, 부딪힘 44건, 무리한 동작 31건 등 같은 유형 사고들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저희(쿠팡)가 사건 수는 많지만 저희만 해도 직원이 6만명이다. 산업재해율은 낮다”고 해명했다.

쿠팡의 안전 철학인 ‘쿠팡의 안전은 나중이 아니라 지금입니다’에 관해 “지금이 언젠가”라고 질의를 받은 정 대표는 “안전에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쿠팡 노동자들의 휴대전화 반입 관련 문제에 관해 정 대표는 “통계 자료를 보면 넘어짐과 부딪힘 산재가 많아 휴대전화 반입과 사용을 허용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우려 사항들이 있다”면서도 휴대전화 소지 시범 실시에 대한 결과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쿠팡 문제 관련 김영훈 노동장관에게는 “노동 현장을 감독해야 할 고용노동부 공무원들이 쿠팡으로 다수 이직했다”며 “최근 서울강남지청 감독관들이 쿠팡CLS에 재취업한 전직 간부로부터 식사 제공을 받은 사실이 있어 결국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징계와 과태료 처분이 이뤄졌다”는 것이 지적됐다. 

이에 김 장관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불시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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