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모니터링 등

매입임대주택에 설치된 차수판 / 사진 = LH. 
매입임대주택에 설치된 차수판 / 사진 =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세대의 재난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한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기후 변화로 여름철 도심 내 기습·극한 호우가 빈번해져 반지하주택의 재난 예방 체계를 고도화해 입주민 주거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먼저 입주민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인다. LH는 지난 6월부터 반지하 세대 입주민을 대상으로 ‘일대일 가가호호 침수 대응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세대별로 침수 시 대피요령, 차수판 등 침수방지시설 관리방법, 비상연락망 등을 안내하는 것이다.

방문 시 파악된 세대별 특이사항(거동불편, 장애여부 등)을 토대로 재난 대응 취약 세대를 선별해 집중 모니터링도 시행한다.

또 지역별 주거행복지원센터(구 관리사무소), 지역 통장 등과 협업해 해당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령하면 즉각적인 순찰을 시행한다.

현장점검 시 침수 징후가 발견되거나 입주민이 희망하는 경우 지역 내 대피시설·숙박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반지하주택 관리 체계도 고도화한다. LH는 재난관리 플랫폼에 반지하주택 위치정보를 등록하고 극한 호우에 따른 위험 가구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LH는 올해 여름철 호우경보가 발효될 때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세대 긴급 점검을 진행했다. 실제 지난달 13일 고양시에 기록적인 폭우로 반지하주택 침수 우려가 커지자 침수 위험가구(10세대)에 양수 작업 및 입주민 대피를 지원해 추가 인명피해를 막기도 했다.

또 여름철 침수 피해 우려가 큰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세대를 대상으로 지상층으로의 이전을 지원하는 주거상향 사업과 침수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을 했다.

2023년 전체 반지하 세대를 대상으로 차수판, 침수경보장치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시행했고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세대 1810호 중 1082호의 지상 이주를 도왔다.

이들 반지하 세대는 2004년 매입임대 사업 초기 단계 취득한 세대다. 이후 입주자 주거 안전 등을 이유로 2020년부터 반지하 공급이 중단된 바 있다.

이상조 LH 스마트건설안전본부장은 “기후 변화로 주택 침수 피해 우려가 커지는 만큼 입주민 보호를 위해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LH 임대주택에 대한 주거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여 안심하고 거주하실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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