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차 사고 예방 긴급대피콜도 실시
올 추석 특별교통대책이 실시된다. AI 기반 교통사고 위험구간 관리 확대 등 안전 대책이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올해 추석은 연휴 기간이 늘어나 총 이동인원은 작년보다 8.2% 증가한 3218만명(2024년 2973만명)으로 예상되지만 긴 연휴 기간 이동인원 분산으로 일 평균 이동은 작년보다 2.0% 감소한 775만 명(2024년 791만명)으로 전망된다. 이동 할 때는 대부분 승용차(84.5%)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객 등이 주로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일 평균 통행량은 이용객 분산으로 작년보다 2.4% 감소한 542만대로 예상된다.
다만 최대 통행이 예상되는 추석 당일은 귀성·귀경객, 성묘객 등 집중 영향으로 작년(652만대)보다 2.3% 증가한 667만대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의 추진과제로 교통소통 강화, 이동 편의·서비스 확대, 교통안전 확보, 대중교통 증편,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 구축을 설정했다.
먼저 교통안전에 관한 내용을 보면 도로·철도·항공·해운 등의 교통시설·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AI 기반 교통사고 위험구간 관리를 확대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안전띠 착용여부(전 좌석) 검지시스템도 운영한다.
고속도로 순찰영상을 AI 분석 후 법규 위반차량(지정차로 위반, 적재불량 등)에 대해선 공익신고할 예정이다.
안전 귀성길을 위해 추석 전 4일간(29일부터 내달 2일까지)에 환경부,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 21개소에서 교통안전 실천 캠페인을 실시한다.
추석기간에 무조건 안전띠 착용 등의 JTBC 홍보영상(10.8 방영), YTN 교통안전 1분 ‘Talk’ 방송 등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도 실시한다.
기상악화 등 대응태세도 강화 구축된다. 집중호우 등 극한 상황에 대비해 취약시설물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해복구 자재·장비를 사전 확보한다.
기상 악화시에는 열차 서행, 항로 우회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또한 고속도로 2차사고 예방을 위한 긴급대피콜을 실시한다.
고속·일반국도 274개 구간(2186km)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차량우회 안내 등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69개 구간(294km)을 운영한다.
일반국도 13개 구간(90km)을 신규 개통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를 평시 대비 4시간 연장 운영(4일부터 9일까지, 21시→새벽 1시)한다. 또한 모바일 앱·도로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통소통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추석 전·후 4일간(4일부터 7일까지)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운전자 휴식 보장을 위해 졸음쉼터·휴게소를 추가 운영한다. KTX·SRT 역귀성 요금을 할인하고 교통약자 지원을 위한 철도 승차권 자동발매기를 시범 설치한다.
공항 혼잡도 완화를 위해 출국장을 조기 오픈(최대 60분)하고 주요 포털에 실시간 대기상황을 공개(인천공항T1)한다. 또한 공항 및 여객선 터미널의 임시주차장도 확보한다고 국토부 측은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