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 푸르지오 디오션 현장서 ‘맞음사’
대우건설, 사과문 내고 “CSO가 현장 안전 확인”
이달 초에도 울산서 온열질환 의심 사망사고 나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시흥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났다. 이에 사측은 안전관리시스템 원점 재검토를 밝혔다.
10일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전날 경기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공사현장서 크레인 통해 이동하던 철제 계단에 맞은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날 대우건설은 김보현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다.
이들은 “당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협조를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으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고인과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께도 할 수 있는 모든 책임과 의무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4년 4분기부터 근로자를 비롯한 현장 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혁신정책을 수립, 시행해 왔다. 그 결과 300여 일 이상 무중대재해를 달성중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소중한 목숨을 잃은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표이사인 저부터 책임을 통감하고 깊이 반성하며 현장에서 체감하고 한번 더 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했다.
대우건설 측이 내건 대책은 먼저 전 현장 작업을 중지하고 안전관리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것과 미비점을 전면 개선하고 CSO가 현장의 안전 대비 상태를 확인 후 작업 중지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또 외부 전문가 특별 점검을 추가로 실시하고 재해 다발시간대 현장 집중 점검 등 안전점검 시행을 강화하겠다는 것과 현장 불시 점검을 확대 시행하겠단 것이다.
이와 함께 고위험 작업계획전 승인 절차를 강화하고 작업 진행시에는 안전관리 감독자가 상주하는 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관리감독자 및 안전보건관리자 등의 현장 인력을 추가, 충원하고 협력업체와도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하는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실효적인 안전사고 예방활동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보건관리활동을 강화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방안을 더욱 촘촘히 마련하겠다고 대우건설 측은 밝혔다.
사측은 “이외에도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을 통해 안전관리 혁신방안을 수립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현장의 모든 근로자가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안전을 가장 우선 하는 현장 관리체계를 구축해 내 집과 같은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에선 이달 4일에도 중대재해가 났다. 울산 플랜트 터미널 건설공사 현장의 LNG 탱크 상부 데크플레이트에서 노동자 1명이 온열질환 의심으로 쓰러졌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같은날 오후 9시경 명을 달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