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쿠팡 물류센터 상하차 알바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쿠팡 알바를 한 후 남긴 후기에 물류센터 노동자들의 아픔이 묻어 났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쿠팡 알바를 하고왔다.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까지 19만9548원. 추가수당이 붙어 꽤 짭짤한 금액”이라면서도 작업 후 “네시간을 죽은 듯 잤다. 발이며 팔이며 다리며 안 아픈 곳이 없다. 며칠은 근육통과 살아야겠다”고 토로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쿠팡알바 악명이 워낙 높은 탓에 바짝 긴장을 하고갔다”면서 “내가 맡은 일은 물품 분류로 레일 위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상품들인 과자, 세제, 쌀, 가구 박스, 생수 여섯 개짜리 네 묶음을 한번에 주문한 고객에게는 잠시 원망이 스쳤다”고 밝혔다.
그는 “네시간 반을 일하고 꿀같은 휴게시간이 주어졌다. 30분이 3분처럼 흘러갔다. 눈꺼풀은 천근만근에 발도 허리도 아파 집에 가고싶다는 충동이 아주 잠시 올라왔지만 조퇴를 하면 추가수당을 받을 수 없다는 현실이 그 마음을 잘 눌러냈다”고 노동현실을 전했다.
8시간을 꽉 채운 후 퇴근했다는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집에 오자마자 땀먼지를 씻어내고 네시간을 죽은 듯 잤다. 발이며 팔이며 다리며 안 아픈 곳이 없다. 며칠은 근육통과 살아야하겠다”면서 쿠팡 일일 노동자들에 “물과 음료수는 그때그때 조금씩 구매해서 드시면 참 좋겠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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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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