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사측엔 특별근로감독 요구

권영국 정의당 대표 / 권 대표 페이스북. 
권영국 정의당 대표 / 권 대표 페이스북. 

권영국 정의당 대표가 쿠팡 용인센터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권 대표는 22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안전조치와 안전수칙을 다 지킨다는 쿠팡에서 왜 이렇게 많은 산재와 사망자가 발생하는지”라며 “절대적으로 원인 규명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일 쿠팡 용인물류센터에서 또 한 분의 일용직 노동자가 야간노동을 하다 생을 달리했다. 이번에도 쿠팡은 고인의 근무시간과 병원 소견을 거론하며 개인 지병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쿠팡에서는 2020년부터 오늘까지 무려 22분이 돌아가셨다. 한 해 평균 4명이 업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해 돌아가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쿠팡에서 4년간 발생한 산재는 무려 7000건”이라고 했다.

지난 7월 25일 이재명 대통령은 야간노동 산재 사망자가 반복해 발생하는 SPC그룹을 찾아가 연속적인 야간노동에 대한 문제를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쿠팡도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을 경영방침으로 연속적, 고정적 야간노동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장시간 과로노동이 계속되고 있다. 쿠팡은 이 같은 노동자 쥐어짜기로 2025년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인 84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20일 발생한 쿠팡 노동자 사망에 대한 근본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한다. 노동자를 갈아 넣는 살인적인 쿠팡의 고용구조와 작업환경, 노동조건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을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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