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통합발전소와 배전망운영자 간 연계를 위한 기술과 표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전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배전망 유연자원 활성화를 위한 제도 및 VPP 표준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분산에너지 사업자, 에너지 IT 기업, 학계, 관련 협회 등 170여 명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공청회에서 한전은 통합발전소 플랫폼 구조, 배전망운영자 연계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분산에너지 통합발전소 플랫폼 표준안을 공개하고 향후 도입 예정인 지역 유연성 서비스 운영규칙 초안도 소개했다.
특히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와 협력해 개발 중인 표준안에는 제어 구조, 구성요소, 데이터 구조 및 교환 방식, 보안 등 기술적 요구사항이 폭넓게 반영됐다.
톱합발전소는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반응(DR) 등 다양한 소규모 분산자원을 묶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전력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배전망운영자와의 정보 교환이 필수적이다.
양승호 배전망사업실장은 “배전망의 유연자원을 체계적으로 확보·운영하게 되면 지역별 전력 과부하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전력계통의 효율성과 안정성 또한 강화될 것이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표준화 추진을 통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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