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에도 근로자 쓰러지는 사고
공공운수노조 등, 파업 예고

/ 안전신문 자료사진. 
/ 안전신문 자료사진. 

태안화력발전소 내 근로자 사고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관계당국과 사측의 쇄신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9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2분께 태안화력발전소 제2옥내저탄장에서 케이블 포설 작업을 위해 전선을 상부 층으로 올리는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쓰러졌다.

동료 작업자가 그를 보고 신고했고 당국이 이송 중 쓰러진 노동자의 호흡은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후 일주일도 안돼 발생한 사고다. 이에 전력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사고 대책을 요구하며 내달 파업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측(강훈식 비서실장)에 화력발전소 노동자 안전 관련 요구안 내는 노조 / 민주노총. 
대통령실 측(강훈식 비서실장)에 화력발전소 노동자 안전 관련 요구안 내는 노조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 등이 위 사망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2인1조 작업 의무화, ‘위험의 외주화’ 금지 등을 내걸었고 파업을 예고한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정부가 즉각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을 시에 올 여름 7~8월에 전조직적인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 당국은 위 하청노동자 사망사고가 난 작업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와 함께 민주노총에서 최근 태안화력발전소 사망사고와 관련해 대통령 측(강훈식 비서실장)에 요구안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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