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최신 안전보건 이슈와 연구 결과를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대한산업보건협회(회장 백헌기)는 제32회 한·일·중 산업보건학술대회를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 글로리아홀에서 개최한다.

한국, 일본, 중국 산업보건 전문가의 학술발표와 최신 산업보건 정보 및 인적 교류를 통해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과 건강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하는 제32회 한·일·중 산업보건학술대회는 ‘새로운 위험과 도전에 직면한 산업보건’이란 주제로 3개국 직업의학, 산업위생, 산업간호 분야 전문가 약 150여 명이 참석한다.

그동안 산업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과 건강보호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최근 급식 조리사의 폐암 발생, 근로시간 및 업무 관련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 건강문제 등 산업구조 및 노동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인해 근로자의 건강이 위협 받고 있다.

이번 한·일·중 산업보건학술대회는 근로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해 문제점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 등 산업보건 분야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한·일·중 산업보건학술대회는 ▲직업건강 관리 사례공유 ▲직업병 및 위험성 평가 ▲요리와 폐암 ▲산업보건 관리 ▲근로시간, 업무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산업보건과 독성 ▲실내환경 평가 및 관리 등 다양한 주제로 약 100여 편의 연구 성과 및 사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30일 개회식에는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백헌기 (사)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의 환영사와 일본 대표 토시아키 히가시 박사, 중국 대표 지준 저우 푸단 대학교 교수, 한국 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 국제산업보건학회(ICHO) 강성규 회장, 대한직업환경의학회 김정원 회장이 축사를 했다.

백헌기 회장은 “그동안 한·일·중 산업보건 학술대회는 각 국의 연구결과 발표와 사례 공유를 통해 학문적 발전은 물론 근로자의 직업병 예방과 건강보호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런 점에서 한국 대표기관을 맡고 있는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으로서 큰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위험과 도전에 직면한 산업보건’이란 주제로 개최하는 제32회 한·일·중 산업보건 학술대회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도전과 문제 해결의 중심에 대한산업보건협회가 함께 노력하고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마사요시 자이츠 교수가 ‘더 오래 일하면서 균형을 유지하기: 역학이 알려주는 것’ ▲랩 아체 교수가 ‘홍콩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작업자의 소변 중 화학물질 평가와 잠재적 건강 위험’ ▲스가누마 나루후미 교수가 ‘직업성 폐 질환: 오래 되었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한·일·중 산업보건학술대회는 1984년 한·일 산업보건학술집담회로 시작됐다.

2000년 중국의 참여로 동북아시아 3개국간 산업보건 교류의 장이 됐다. 2001년부터 한·일·중 산업보건학술대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개최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3개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시안에서 개최됐고, 내년에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개최 도시는 이번 학술대회 기간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