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 등 지적
최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관련 유해화학물질 대기 중 방출 등으로 인한 주민 건강 보호대책 마련이 촉구됐다.
19일 광주 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위 화재로 인해 현장 인근 고무 가루 등이 섞인 불덩이 등이 산발적으로 있고 주변 대기가 검게 변해 주민 건강 우려가 제기되는 실정이다.
시민단체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유해 화학물질의 대기 중 방출"이라며 "어떤 물질이 얼마나 연소해 대기 중에 퍼졌는지 실측자료를 확보하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 건강 피해에 대한 사후 조치를 하고 유사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알림·대피시스템도 갖춰야 한다"며 "환경영향평가 강화 등 도시개발 방식에 대한 구조적인 재점검도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금호타이어 화재가 광주 지역 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경고라는 게 이들 주장이다.
김소희 국민의힘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 간사는 현장을 찾았다며 “광주송정역이 여전히 회색빛 연기로 뒤덮혀 있다. 잠깐 지나는 길인데도 매케한 냄새로 눈과 목이 따끔거렸다”고 알렸다.
그는 “환경부는 대기질에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하라 발표했지만 전날 치솟은 검은 연기와 두통을 호소하는 주민들 민원이 빗발치니 얼마나 많은 유해물질이 배출되었을지 걱정”이라고 하기도 했다.
한편 위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크게 발생치 않았지만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화재로 사실상 공장 기능을 상실해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 것 아니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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