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 조선소 방파제 공사현장서 노동자 숨져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최근 울산 조선소 방파제 공사현장서 노동자가 숨진 사고를 놓고 “원하청 구조 문제”라고 지적했다.
16일 권 후보는 울산 건설 노동자 사망사고 긴급메시지를 내고 “고인이 사망한 현장은 HD현대중공업이 발주해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은 방파제 공사현장”이라며 “건설현장 전반에 만연한 원하청 구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보도 등에 따르면 전날 울산 조선소 방파제 공사현장서 해상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에 권 후보는 “철저한 현장 조사와 작업에 필요한 안전 장비가 제대로 지급되었는지 검증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했다.
이어 “건설산업의 복잡한 원하청 구조와 불법하도급 계약은 산재 책임 소재를 모호하게 만들어 끊임없이 증가하는 건설업 산업재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서는 근 5년간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죽음의 행렬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키도 했다.
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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