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반에 AI 도입 가속화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 인공지능 확산을 위한 ‘산업AI 전략(M.A.P : Manufacturing AI Policy)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우리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을 돌파하고 미래 대한민국 산업의 도약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특히 산업AI 수요기업(제조)과 산업AI 공급기업(솔루션) 간의 매칭 기회를 확대, 협업을 독려해 산업 전반에 AI 도입을 가속화한다고 했다.
산업에 AI를 접목키 위해 현장의 문제를 인식하는 단계부터 어느 부분에 AI를 도입할지, 어떻게 설계해 공정을 개선할지 판단하는 부분에 이르기까지, 제조기업과 AI 솔루션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산업별 AI 도입율을 보면, 정보통신(25.7%), 금융·보험(15.3%) 분야와 대비해 제조업(3.9%)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250명 이상이 종사하는 기업의 경우 2017년 3.1%에서 2022년 9.3%로 상승한 반면, 50~250명이 종사하는 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우리 산업이 직면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생산성 정체 문제와 함께 최근 관세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더욱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산업부는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해법으로 ‘산업AI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실장은 “초기 원천기술 개발에서는 뒤처지더라도 창조적 응용, 수요자 맞춤형 최적화에 강한 우리 산업계의 실력을 발휘할 때”라면서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산업 특화 AI모델과 산업AI 에이전트를 구축해 산업 현장을 지능화·자율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대한상의의 박일준 부회장은 “AI 범위가 너무 넓어 모든 분야에서 잘하겠다고 하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며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서 산업계는 산업AI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제조분야 AI 주도권을 다른 국가에 내어주지 않도록 민·관이 힘을 모아 산업AI를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