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 결과 이용자 81% 만족… “여유로워”
노동계선 평일 휴일 反… 건강권, 사회적 휴일 보장

/ 사진 = 연합뉴스. 
/ 사진 = 연합뉴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기존 공휴일서 평일로 바꾼 것에 대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만족한다고 답했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8~12일 충북 청주시, 서울시 서초구‧동대문구 지역의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520명을 대상으로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따른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 10명 중 8명(81%)은 일요일에도 장을 볼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2%에 불과했다고 대한상의는 알렸다.

만족 이유론 주말에는 언제든지 대형마트‧SSM 이용이 가능해서(69.8%),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을 볼 수가 있어서(57%),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므로(45.7%) 등이었다.

/ 표 = 대한상의. 
/ 표 = 대한상의. 

결과에 관해 대한상의 측은 “2012년 규제 도입 당시와는 달리 온라인쇼핑의 활성화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경쟁관계가 사실상 무의미해졌지만 규제는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 이용 불편만 가중시킨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은 월 2회 공휴일에 영업을 할 수 없는데 작년 대구부터 시작해 청주, 서울 서초 등에서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했다. 각 지자체 의회 조례 통과 등을 통해서다. 

기업 쪽에선 평일 휴업을 유통 중심축 이동, 소비자 선택권 보장 등을 들며 찬성하는 분위기다. 반면 마트 노동자 산업보건 측면선 우려 지점이 있는데, 전국 최초로 대구가 평일 휴업을 시행했을 당시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유통산업발전법서 대형마트 월 2회 공휴일 의무휴업일을 둔 이유는 노동자의 건강권과 영세상공인(시장) 상생 이유 때문이라는 입장을 냈다. 대형마트 공휴일·일요일 휴무가 이들 노동자의 ‘사회적 휴일’을 보장하는 차원서 평일 휴업을 반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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