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온도 등 모니터링해 실시간 안전 확인

서울시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환경 데이터수집장치를 독거노인 가구에 설치해 지난해 40건의 사망사고를 예방했다.
서울시는 온도·습도·조도 등 환경 데이터를 파악하는 센서 기기를 지난해까지 건강 및 사회적 관계망 취약 어르신 5000가정에 설치했다. 올해 2500개를 더 설치해 7500가구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IoT 기기를 통해 모니터링하다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습도·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보이면 생활지원사가 해당 가구에 연락하거나 방문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긴급조치를 한다.
지난해 이 기기를 활용한 안전·안부 확인은 총 1423건 이뤄졌다. 자살 고위험군의 안전·안부를 확인한 경우는 1355건이며 생명을 구한 사례도 40건 있었다.
청각장애로 전화 안부 확인이 어렵거나 자발적 은둔이나 우울증으로 방문 확인을 꺼리는 고위험 홀몸어르신 관리에도 유용하다.
서울시는 IoT 기기 보급을 확대해 2022년까지 1만25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해 IoT 기술을 활용한 독거어르신 돌봄으로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며 “어르신들을 폭넓게 돌보는 ‘울타리’로서 더욱 따뜻한 복지를 펼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주 기자
dydwn723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