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새가 급증하면서 조류인플루엔자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점검이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앙점검반을 편성해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 반복발생지역에 대해 연말까지 점검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달 겨울철새 서식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2만마리에서 38% 늘어난 182만마리로 최근 5년 내 최대치다.

야생조류에서는 지난 10월 이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8개 시·도에서 18건 검출됐고 대만과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가 철새도래지 차량 통제구간, 차량 출입이 많은 가금류 도축장, 과거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많았던 산란계·오리농가 등의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축산차량 진입 통제구간에 안내판과 현수막 등 홍보물이 설치돼 있는지, 축산차량 접근시 진입금지 음성 안내가 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가금류 도축장에 대해서는 출입차량 소독 실태를,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울타리·전실·그물망 등 방역시설 이상 유무와 축산차량 출입통제 실태를 엄격하게 점검한다.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된 법령위반 등 미흡사항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과 함께 즉시 보완토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주요 전파요인으로 지적되는 축산차량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차량 진출입로에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하는 등 출입차량 관리가 중요하다”며 “축산차량은 가금농가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유입되지 않도록 철새도래지 진입을 금지하고 우회해 통행하는 등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