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공연장 점검 통해 지적사항 시정조치

공연장 안전점검 결과 102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되고 특히 소방·피난시설에서 43건이 지적받아 사고발생시 대형 인명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전국 공연장에 대해 안전점검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표본점검을 실시하고 29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안전처는 전국에 등록된 공연장 992개소 중 50개소를 표본으로 선정해 안전점검체계를 분석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유지·관리 부실이 우려되는 20개 공연장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102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돼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42건과 권고조치사항 36건은 즉각 시정조치를 받았다.

법령위반 등 24건의 중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지자체를 통한 행정처분 등 시정명령이 조치될 예정이다.

102건 중 무대시설·기계기구 등 시설물 유지관리에 대한 사항이 6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소규모 공연장의 경우 소방시설·피난시설 부실 관리 등이 43건 지적돼 공연장 사고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한편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객석 쪽 방화막 설치기준 마련, 일정규모 이상 무대시설 변경시 안전성 확인·점검절차 마련, 공연장에도 영화관처럼 공연시작 전 피난안내 영상 또는 방송 의무화 등이 있다.

정종제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다중이 이용하는 공연장의 경우 사고발생시 대형 인명하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공연장 안전관리 정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