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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는 몹시 놀라거나 뜻밖의 상황을 접했을 때 갑자기 나오는 소리 ‘에쿠’와 같은 감탄사다.미국·영국에서도 놀람·두려움을 나타내는 소리로 이크(eek)를 쓴다. 국어사전은 이크의 원래 말이 ‘이키’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찌했건 이크는 놀랄 때 나오는 소리의 의성어라 이해하면 된다.‘아차’도 비슷한 감탄사인데 무엇이 잘못된 것을 갑자기 깨달았을 때 나오는 소리다. 본의 아니게 어떤 일이 어긋나는 모양을 표현하는 부사로 쓰이기도 한다.이크건 아차건 이런 소리가 나올 땐 뭔가 일이 저질러진 것이다. 경우에 따라선 이 순간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엄청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니 이크나 아차란 소리는 우리 입에서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이번에 고용노동부가 안전수칙 준수 범국민 결의대회를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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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10.0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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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은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쓴 소설이다. 죄를 지은 한 인간의 삶을 보여줌으로써 죄와 벌의 연속성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사람이 살면서 많은 잘못을 저지르지만 그것이 모두 죄는 아니다.사전은 죄를 ‘양심이나 도리에 벗어난 행위’, ‘잘못이나 허물로 인하여 벌을 받을 만한 일’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벌을 받을 정도가 아니면 잘못은 잘못이지 죄가 되지는 않는다.그러나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이 큰 죄가 돼 벌을 받게 되면서도 그 과정을 단순한 잘못이나 과실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아주 많다. 안전불감증 때문이다. 안전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지는 자신의 잘못이 죄가 돼 벌을 받게 될 때 비로소 깨닫게 된다.지난 호우 때 7명의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은 서울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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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9.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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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각은 말 그대로라면 말의 다리다. 마각이란 단어는 독립적으로 쓰이기보다 “마각이 드러나다”라는 숙어로 표현되는데 이는 그 어원이 마각노출(馬脚露出)이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이것 역시 어원을 따지자면 가닥이 여러 가지다.국어사전을 보면 “숨기고 있던 일이나 본디 모습이 드러나다”로 설명돼 있고 ‘말의 다리로 분장한 사람의 정체가 드러난다는 뜻’이라고 토를 달았다.그러니까 마각이 드러난다는 것은 연극 등에 등장한 말이 사람이 분장한 가짜 말로서 결국은 그 진실이 밝혀지는 경우를 뜻한다는 것이다. 이런 해석은 이 무대 위의 말이 중국의 전통극에서 나왔다는 근거를 대고 있다.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말가죽 비슷한 것을 쓰고 그 안에 들어가서 말을 대신한다.그때 연극에서 말 배역을 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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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9.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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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는 바다골뱅이다. ‘골뱅이’라는 말보다는 ‘소라’가 훨씬 더 시적(詩的)이고 듣기에도 부드럽고 좋다. 이 소라를 한자로 쓰라면 어떻게 써야 할까. 국어사전에 나와 있지 않다. 그래서 소라는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한자 라(螺)자가 바로 소라이고 중국어 사전에 ‘小螺’가 있다.우리가 생맥주를 부어 마시는 500cc짜리, 1000cc짜리 용기를 ‘족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는 영어로 ‘jug’이다. 이 저그가 일본식 발음을 거쳐 ‘족키’니 ‘조끼’니 하는 식으로 변했다. 컵(cup)이 ‘고뿌’가 된 것과 같다.그렇다면 요즘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 ‘나사가 풀렸다’고 할 때의 나사는 어원이 무엇일까. 나사는 포루투갈어 라샤(raxa)를 한자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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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9.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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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여러 대형사고들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안전에 대한 기본수칙 미준수를 지적했다. 잘못된 관행이라는 것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알려진 사건들만 봐도 다시 있어선 안될 잘못된 사건이 많다”며 “안전에 대한 기본수칙을 안 지켜 발생하는 수많은 인재 등 잘못된 일들이 과거부터 계속 이어져 왔는데 이것 또한 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고치고 풀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수십년간 축적돼 온 이런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이 지적한 ‘기본수칙 미준수’, ‘수십년간 축적돼 온 잘못된 관행’에 의한 사고는 안전사고를 가리킨다.지금 우리가 흔히 안전사고란 용어를 쓰지만 이것이 적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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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8.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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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1%의 불확실성에 100% 대비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고 후 아무리 사고처리를 잘한다 하더라도 사고 전 만큼은 못한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상이 없었으니까 오늘도 이상 없겠지 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해 오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뒤돌아봐야 할 것이다.2012년 산업재해자수는 9만2256명(253명/일)이며 2011년(9만3292명:256명/1일)보다 1036명이 줄었으나 사망자수는 2.165명(6명/일)으로 2011년(2.114명) 보다 51명이 늘었다. 재해자수는 다소 줄었지만 사망자수는 왜 늘어날까.‘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다. 회사에서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이 정도는 괜찮겠지, 지금까지 아무 이상 없었는데 하는 관념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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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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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업재해발생률을 선진국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정책의 세계화를 위한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며 특히 산업안전보건전문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산업안전보건지도사제도가 도입된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도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지도, 조언을 통해 사업장내에서의 안전보건에 관한 사항을 자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함과 동시에 안전보건문제를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이 산업안전보건지도사다.그렇다면 현재의 지도사 활용실태는 어떠한가.지도사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용노동부에 지도사 등록을 한 뒤 재해예방전문컨설팅 업무를 해야 하는데 현재의 상태로는 지도사 등록 후 거의 개점휴업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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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7.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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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logo)는 Logotype의 줄인 말로 ‘둘 이상의 문자를 짜맞춰 특별하게 디자인하거나 레터링을 한 것’을 말한다. 여기에서 연유해 생긴 심벌마크, 상표 혹은 상징 그림을 로고라 한다. 이번에 안전문화의 상징 로고가 만들어졌다. 한눈에 안전문화 이미지가 떠오르도록 한 마크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같은 안전문화 로고를 특별히 만든 것일까.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다. 아직도 가난한 나라에선 이를 기적이라고 한다. ‘신화’라고까지 한다. 그러나 이는 기적이 아니라 우리가 다 함께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이다. 노력의 결실인 것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선진국이 되지 못하고 있다. 경제가 아니라 안전 때문이다.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지표를 국민행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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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7.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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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라면 요즘은 흔하디 흔한 감시카메라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CCTV는 원래 특정한 시설물에서 유선TV를 사용해 특정인만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한 TV시스템을 말한다. 폐쇄회로 시스템(closed circuit system)을 일컫는 말이다.일반 TV시스템이 열린 회로 시스템(open circuit system)인 것에 대비되는 용어다.일반 TV방송이 화상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폐쇄회로시스템은 이에 반해 화상정보를 특정의 목적으로 특정의 사용자에게만 전달하도록 한 시스템이다.CCTV는 화상의 송·수신을 유선 또는 무선으로 하지만 수신 대상 이외는 임의로 수신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폐쇄회로라고 한다. CCTV는 때로 Industrial Television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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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7.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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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산업재해자는 9만3292명(재해율 0.65%)이고 사망자는 2114명(사망만인율 1.47)이다. 이로 인한 직·간접 경제적 손실 추정액은 18조1300억원에 이른다. 경제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안전보다는 기업이윤 위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사업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그 규모가 급격하게 확대됐지만 안전의식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 경제의 규모와 사회적 인식의 차이에서 유발되는 산업재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산업재해는 그 자체만으로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는 것이지만 거시적으로는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경제발전 역량을 잠식시킨다는 점에서도 산재예방 및 관리문제는 매우 중요하다.지난해 9월에는 본 의원의 지역구 인근인 경북 구미지역에서 불산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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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7.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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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시대사회가 구조적으로 발전하며 발생되는 불확실성은 구성원들에게는 불안으로 다가왔다. 불안은 먼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시작해 변화하는 생활에 대한 부적응을 초래했고 이내 일방적으로 관리해야 효율적인 체계가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권위주의적 구조사회를 만들었다.이런 구조는 경제적 개발논리를 중심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특히 안전에 대해서 우리의 대처는 너무도 수동적이고 소극적이었다. 법령체계와 그것이 만든 구조에 맞추기 급급했던 안전요소 도입은 결국 잠재적 위험의 증가를 가져왔다.이제 잠재적 위험요인이 우리 눈앞에 어느 시점까지 와있는지 누구도 모른다. 그야말로 ‘불안의 시대’인 것이다.이를 방치한 것은 권위주위와 중앙집권적 통제에 무턱대고 기댔던 사회 구성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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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7.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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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전 속에서나 찾아볼 용어지만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것은 1970년부터였다.근면, 자조, 협동의 기본적인 정신과 실천을 범국민적·범국가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가발전을 가속적으로 촉진시키려는 목적으로 실행된 지역사회 개발운동이었다. 1971년 정부는 전국 3만3267개 행정 리·동에 시멘트 335부대씩을 지원하고 전 리·동에서 일제히 ‘새마을가꾸기운동’을 추진하게 했다. 이 새마을사업은 정부의 절대적 지원 아래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단순한 농촌개발사업이 아니라 공장·도시·직장 등 한국사회 전체의 근대화운동으로 확대 발전한 것이었다.1960년대 경제개발이 도시 중심의 근대화전략이었다면 1970년대 초 새마을운동은 낙후돼 있던 농촌 중심의 근대화전략이기도 했다. 잘 살기 위한 운동인 새마을운동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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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7.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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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 컨트롤타워로서 안전 및 재난에 관한 정책의 수립·조정 총괄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안전행정부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완성했다.안전행정부가 지난달 30일 서울 보라매 안전체험관에서 국민안전종합대책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 등 ‘4대악’을 포함한 21개 핵심 안전관리대책을 담은 ‘국민안전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이다.오랜만에 보는 참으로 흐뭇하고 마음 든든한 조치로 온 국민과 더불어 격려와 성원의 힘찬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 발표한 대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감축목표 관리제를 도입한 것이다. 이는 종합대책이 구두선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천에 옮겨 그 성과로서 국민에게 심판을 받겠다는 정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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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6.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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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 국민행복’을 국정지표의 하나로 내세운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지도 어언 100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안전의 중요성을 단편적으로 언급한 대통령은 많이 있었으나 안전을 국정철학으로까지 격상해 강조한 대통령은 사상 처음이다. 그만큼 안전과 행복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크다.이를 반영해 정부는 중앙안전 총괄부처인 종전의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문패를 바꿔 달고 조직과 인력도 확충했다. 뿐만 아니라 박대통령이 당 총재로 재직할 때 비서실장을 맡았던 유정복씨가 실세 장관으로 발탁됐다.자신의 의중을 가장 잘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사람에게 안전을 총괄하는 장관직을 맡긴 것은 안전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 한다.확대 개편된 안전행정부의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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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6.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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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시대# 시대의식이 된 안전의식1995년 6월 서울의 강남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건이 일어났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것이다. 이는 언론을 통해 생생하게 방송됐고 필자를 비롯한 국민들은 혼란에 휩싸였다.이 사건은 수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며 사회적 충격을 불러왔다. 또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상징인 강남에서 발생했다는데 국민들의 불안도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무분별한 개발논리가 만들어낸 비극이었다.과거나 현재나 대한민국은 개발과 발전의 광풍에 휩싸여있다. 이런 광풍 속에서 안전과 같이 당장 가시적으로 보이지 않는 성과는 사치로 평가절하되고 우선순위에서 밀리게 된다.하지만 앞에서 보았듯이 안전은 개념이 아니라 실제의 문제로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때로는 개인적으로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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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6.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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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죽이면 엄벌에 처해진다. 살인 보다 중한 죄가 없다.그런데 사람 아닌 제3의 살인자가 있다면 어찌할까.요즘 인구에 회자되는 용어 중에 ‘기업살인’이라는 게 있다. 기업을 죽인다는 뜻이 아니라 기업이 사람을 죽인다는 얘기다.그렇다면 사람을 죽인 기업도 살인죄를 적용해 엄벌해야 하는가. 지난 5월 10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생산현장에서 보수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여기서 사망한 근로자들이 모두 하청업체 소속인 점으로 미뤄 원청업체가 위험성 높은 작업을 모두 하청업체에 떠넘긴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희생자들은 협력업체 한국내화 근로자들로 제철소내 전로에서 내화벽돌을 보수하다 아르곤 가스에 질식해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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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6.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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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쯤에 우리의 눈길을 끄는 외국소식이 한 가지 있었다.중국에서 화물적재 한도를 초과한 트레일러가 교량을 건너던 중에 그만 다리가 무너졌는데 이로 인한 재판이 열리고 법원은 그 차주와 운전기사에게 다리를 무너뜨렸다며 엄청난 손해배상과 징역 판결을 내렸다는 것이다.얼핏 들으면 이런 평범한 뉴스가 무슨 얘깃거리가 되겠느냐고 하겠지만 실상은 그렇지만도 않다. 당시 중국 더베이징뉴스(The Beijing News)에 따르면 베이징 화이러우법원이 화물 적재 초과 트레일러를 운행하다가 다리를 무너트린 운전기사 장 모씨에게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죄로 징역 4년을 선고했다는 것이다.또 이 운전자와 함께 사고차의 차주이자 이 운전자를 고용한 차오씨 부자(父子)에게도 같은 책임을 물어 이들 총 3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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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6.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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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높은 곳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높은 곳에서의 위험을 몸으로 감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곳에 익숙해지면 위험에 대한 방어도 둔감해 진다. 이런 해이가 안전의 끈을 놓는 계기가 되고 생명조차 잃게 되는 사고의 사단을 만든다. 본래 안전은 당사자 스스로 챙겨야 하나 이것이 쉽지 않기에 사회와 국가가 나서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효율적인가에 따라 안전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로 구분되고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가려진다.우리는 지금 선진국인가. 유감스럽게도 안전에서는 아직 우리가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선진국들은 어떤가. 안전을 추구하며 그 노력의 대가로 안전선진국을 이룬 나라들을 보면 사회안전망을 활용해 알뜰한 효과를 보고 있다. Safe Community가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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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5.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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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란 말의 뜻을 풀이하라면 그 대답은 쉽다. 안전은 ‘위험하지 않음’, ‘위험이 없음’ 또는 그러한 상태를 말한다. 아무 탈이 없는 것이 안전이다.그러나 안전은 그 말이 쓰이는 분야에 따라 해석이 조금 달라지기도 한다. 산업분야에서는 재해를 일으키거나 당하지 않는 것이 바로 안전이다. 이런 안전을 위해 인위적 관리가 시작된 것이 20세기에 들어서면서였다. 다름 아닌 바로 ‘안전제일’이다. 안전은 원래 자율적인 것이다. 안전은 스스로 챙겨야 마땅하다. 그러나 스스로 안전을 챙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탈이 나고 사고가 나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쩔 수 없이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에 대해서는 ‘조심하라’고 안전을 당부하게 된다. 본인이 못하니 옆에서 챙겨주는 형식이 안전관리다. 부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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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5.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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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내고 배운 지식으로 사회에 이바지해야겠다는 열정과 험난한 세파 속에서 가족을 책임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의무감 등으로 어느 조직의 구성원이 돼 일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입사통지서를 받고 흥분했던 일, 출근을 시작하면서 가슴에 다져보는 각오는 정말 신선했다.선배들이 이런저런 지식을 말할 때 존경스러웠고 나도 그런 모습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했었다.그리고 희망을 가졌다. 언젠가는 이 조직의 최고지도자가 돼야겠다는 알찬 희망이었다. 그러나 이런 희망이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아서였다.낙하산을 타고 안착하는, 권력을 등에 업는 사람들 때문에 기존의 조직 구성원들은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현실을 너무나도 당연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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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3.05.09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