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노동자 233명 사망 ‘압도적’… 비중 높은 건설업 고령화 요인 등 꼽혀

작년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에 대한 특성별 분류로 60세 이상 고령, 단순노무 종사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2023년 12월말 산업재해 발생현황의 세부 통계 결과다.

작년 598명이 산업현장서 퇴근하지 못했고 이들 성별로 남자는 578명, 여자는 20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론 60세 이상 노동자 233명으로 최다였다.

이는 50세 미만 노동자 사망자수를 모두 합친 수치보다 많은 것이다. 60세 이상 노동자 뒤론 55~59세 108명, 50~54세 98명을 기록해 산재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자인 결과로 도출됐다.

직종별론 단순노무 종사자가 2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서 말하는 단순노무자는 건설업이나 제조업 등의 분야서 운반, 분류, 단순 포장, 조립 등 육체 노동이 수반되는 일을 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뒤이어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 101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사망자가 13명인 것도 눈에 띈다.

전체 국내 산재는 건설업의 비중이 가장 높다. 결국 이들 업계의 고령 노동자와 단순노무 종사자들의 산업재해에 관한 대책이 요구된다는 소리로, 건설근로자공제회의 통계에 따르면 이미 건설기능인력은 평균 연령 50대를 진작 돌파했다.

건설인력이 타 업종 대비 고령화가 상당 진행됐다는 얘기다. 당국은 이와 관련해 “건설노동자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산재 사망자 고령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작업 특성상 숙련도가 중요해 고령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유입 부족 문제에 관해선 낮은 인식, 대우 문제 등을 요인으로 꼽는다.

키워드

#산재사망자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