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평택에 이어 순천서도… 모두 추락사고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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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점검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남소방에 따르면 이달 5일 15시 5분께 순천시 용당동의 한 아파트서 1명이 추락, CPR실시 및 병원 이송됐지만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장 난 승강기 점검을 위해 옥상 기계실로 올라가던 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2일엔 경기 평택서도 승강기 점검 작업자 사망사고가 있었다.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 소속 노동자가 아파트 신축현장서 승강로 내부 사다리로 이동하던 중 승강기가 갑자기 작동해 변을 당했다. 두 사고 모두 추락사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용혜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115명이 승강기 산업재해로 다치거나 사망했다. 지난해 6월 서울 내 20대 엘리베이터 노동자가 수리 작업 중 사망한 이후 업계 전반의 산재 파악을 위한 것이다.

이 수치는 대부분의 승강기 작업자들이 속해 있는 국내 5대 엘리베이터 업계(현대엘리베이터·티케이·오티스·쉰들러·미쓰비시)서 발생, 산재 처리가 된 건수만 집계한 것이다. 위 평택 사고 사망 노동자의 경우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 소속으로 현대엘리베이터 자회사긴 하지만 다른 회사다.

승강기 작업 노동자 사망사고 비판 지점 중 하나가 2인 1조 작업에 관한 것이다. 정부 고시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2인 1조 작업 의무 규정을 두고 있지만 이를 적용할 때 승강기 대수냐, 현장(단지 등) 전체냐를 놓고 명확한 지침이 없는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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