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기 요인 발화 배제… 인적 요인 가능성 높아”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현장 / 사진 = 연합뉴스. 

25일 새벽 2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원인이 거주자 부주의로 인한 실화에 무게 추가 쏠렸다.

위 화재 사고 합동감식을 진행한 경찰(김상훈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현장에서 결정적인 증거물들이 나왔는데 그런 것들을 봤을 때 인적 요인에 의한 발화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차 합동감식을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3층 세대를 집중 조사했는데 방에서 담배꽁초와 라이터 등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결국 담배꽁초와 같은 거주자 부주의로 인한 실화에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경찰은 “전기적인 기구라든가 이런 것들이 오작동하거나 누전이나 이런 경우 화재 원인일 때 저희들이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발화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것들은 배제가 된다. 그 외에 다른 요인들도 검증을 했지만 배제가 됐다”고 했다.

공식적인 화재 원인이 부주의로 인한 실화로 밝혀진다면 처벌 조항은 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실화나 중실화를 저지르면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이다. 사법부 판단상 인과 관계 성립 등으로 부주의로 인해 사상 발생 시 징역형에 처해진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