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흄으로 인한 폐 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등 막을 수 있어

급식로봇이 조리하는 모습 / 사진 = 서울시교육청 제공. 
급식로봇이 조리하는 모습 / 사진 = 서울시교육청 제공. 

조리흄으로 인한 폐 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 급식조리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산업재해를 예방키 위해 급식로봇을 도입, 운영해 본 결과 대부분의 급식조리원이 근무 환경이 개선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급식대량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과 높은 노동강도로부터 조리종사원들의 건강권을 보장키 위한 지원 방안의 일부로서 전국 최초로 성북구 종암로에 위치한 숭곡중학교에서 운영중인 급식로봇을 22일 공개했다.

로봇은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차례 협의 과정을 거쳐 2023년 2학기부터 숭곡중학교에 도입됐으며 도입된 급식로봇은 볶음 로봇 2대, 국·탕 조리 로봇 1대, 튀김 로봇 1대다.

도입 후 10월 초 학교 급식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급식로봇 운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무 여건개선에 도움(83%), 기존 대비 25~50% 업무 경감(86%), 사업 지속 확대 필요(85%), 튀김 로봇 업무 경감에 탁월등의 응답이 기록됐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2일을 ‘급식 공개의 날’로 정하고 조희연 교육감을 비롯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한국로보틱스 대표 등 약 40명의 인사들이 학교를 방문한 가운데 로봇 급식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로봇 조리 전 과정 공개와 함께, 학교급식실 환경개선을 위한 시스템 설계, 표준 레시피 개발, 위생 및 안전장치, 급식조리원 적응을 위한 로봇운영 교육 등 운영 전 과정을 참가자들에게 공개했다.

또 급식로봇 도입으로 급식조리원의 폐 질환 예방과 근골격계 질환 문제 개선 등 서울시교육청의 학교급식실 환경개선 노력에 대한 중간 성과도 공개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급식로봇 도입과 더불어 “조리종사원 업무경감을 위해 배치기준 하향과 식판 렌탈 등 조리종사원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확대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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