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선제적 대응 이어나갈 것…과도한 불안감 갖기보다 예방수칙 준수 당부”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겸기도청).

“경기도는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감염 공포가 극에 달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강력한 대책으로 도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특히 기존 방역대책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운영하는 등 철두철미한 대응태세를 갖춰나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일부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선제적 조치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대책반’을 즉시 가동하고, 시·군별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감시와 대응 강화에 나섰다.

22일에는 시군 44개 보건소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지침을 시달하는 한편, 시군별로 선별진료 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토록 긴급 지시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3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경기도의료원을 시찰했다.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행정1부지사와 보건건강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응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신고 관리 현황과 도의 대응방안을 보고받은 이 지사는 “강도 높게 대응하되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아 음압격리 병실 등 시설을 둘러보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관련 영상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겸기도청).

24일에는 김희겸 행정1부지사 주재로 관련 실국장 회의와 시군 단체장 회의를 연달아 개최해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외국인의 유입이 많은 안산시와 평택시의 대응책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27일 오후 3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현재까지 운영해오던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본부장 보건건강국장)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9개반 43명)로 즉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31개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도지사나 부지사가 주재하는 시군 대상 영상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방침을 전달하고 있다. 도내 선별진료의료기관으로 지정한 57곳에 대해서는 각 시·군에 27일까지 현장점검을 완료하는 한편 요양원 등 각종 의료기관의 중국인 간병인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공문을 발송했다.

특히 경기도는 도내 격리병상을 단계별로 확대운영하는 등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명지병원, 국군수도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6실(28병상)을 운영 중인 가운데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경기도의료원 6곳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들 의료원에는 국가지정 병상수준이 18병상, 음압병상이 23병상 마련돼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수칙(사진=질병관리본부).

도는 그럼에도 병상이 부족한 경우 의료원 전체를 활용하고, 접촉자 격리시설로 경기도인재개발원 수덕관(41실)을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향후 대응인력, 격리병상, 비축물자 등을 사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 방역비상대응 태세 및 선별진료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등 대응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28일 오전 민간 감염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고 정확한 질병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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