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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이 병주고 약주는 데는 이골이 났다. 이번 발암물질 라면파동만 해도 그렇다. 국민식품이라는 라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인데 식약청은 자세가 애매하다.워낙 민감한 사안이고 까다로운 대목이라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벌집 터트리듯 화를 자초할 수도 있기에 별일 없다는 식으로 대충 마무리 지을 셈인가 보다.라면에서 검출됐다는 발암물질은 벤조피렌이다. 벤조피렌이 함유된 가쓰오부시를 스프의 재료로 쓴 일부 라면과 우동류가 문제가 된 것이다.전체 라면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는 분량일 수 있으나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이 결코 적다고만 할 수도 없다. 이미 이 라면을 먹은 사람들은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그 뒤끝을 막으려는 듯 식약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제품 섭취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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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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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한창이다. 산골짜기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집이라 창밖은 온통 단풍으로 붉게 타고 있다. 가관이다.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치고는 너무 대단하다. 인간들이 무엇을 잘 했다고 이런 거창한 선물을 주는가? 부끄럽다. 아마도 좀 더 순수하고 좀 더 인간답게 만들려는 노력이 이렇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풍과 함께 시골 마을이 평화를 되찾았다. 송이버섯을 채취하던 지난 한 달 가량은 마을 사람들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등 모두가 불편해 했고 불안했었다. 혹시나 내가 채취할 곳에 몰래 들어와 송이버섯을 채취해 가지는 않는지 전전긍긍했었다.비교적 높은 가격에 팔리는 통에 밤을 새워 송이 밭을 지키는 마을도 있지만 이곳은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에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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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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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에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란 것이 있다.“… 어쩌면 그렇게 모르는 척하고 있다가 지금 와서 수선이냐. 사후 약방문도 분수가 있지."때가 지나 일이 다 틀어진 후에야 뒤늦게 대책을 세움을 이르는 말이다.1991년에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이 터졌다. 구미공단 두산전자에서 취급하던 페놀원액이 파손된 파이프를 통해 낙동강으로 유입돼 발생한 사건이다. 정수장에서는 페놀원액의 유입사실을 모르고 염소투입량을 늘렸다. 그 결과 염소와 페놀이 반응해 클로로페놀이 생성되면서 심한 악취가 발생했다.오염된 정수장 물이 대구시 거의 모든 지역에 식수로 공급됐고 이 물을 식수로 마신 주민들은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다. 이후 임산부에게 악영향이 나타나기도 했다.페놀은 피부암과 생식이상을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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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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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짐작하기 어렵다. 뒤늦게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고 사고 수습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인적·물적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제부터 그 책임소재도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는 일단 작업자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산재로 드러났다. 그러나 사고 발생 후 관련기관들도 재난대응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았고 정부와 해당 지자체들이 눈치를 보며 여유를 부리는 동안 쉽게 막을 수 있었던 사고는 엄청나게 커지고 말았다. 인재가 관재로 비화하면서 그야말로 재난관리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후진국형 사고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된데는 정부 당국과 관련기관의 책임이 우선 크다. 추석명절을 이틀 앞두고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연휴기간 동안 닷새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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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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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은 근로자 보호, 현실은 요식행위작업환경측정제도가 제대로 정착됐다면,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하지 않았다면 직업성 질환으로 고통받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어야 한다.작업환경측정으로 작업환경상 근로자에게 미치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고 적절한 개선을 했다면 직업성 질환 문제는 해결됐어야 한다.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2011년도에 발생한 업무상 질병자 7247명,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731명이 이를 반증한다.형식적으로 이뤄지는, 하나마나한, 법에 규정해 뒀으니 하고 있는, 현실과 타협하는, 사업주는 규제로 여기고 근로자는 귀찮아 하는, 의욕을 갖고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닌 작업환경측정의 결과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것은 근로자들이다.이런 문제점을 안고 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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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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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높은 곳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이는 높은 곳에서의 위험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곳에 익숙해지면 위험에 대한 방어도 둔감해진다. 이런 해이가 안전의 끈을 놓는 계기가 되고 생명조차 빼앗기는 사단을 만든다. 본래 안전은 당사자 스스로 챙기는 것이 근본이지만 이것이 쉽지 않기에 사회와 국가가 나서서 전체의 안전을 위한 시책을 펼친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효율적인가에 따라 안전한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로 구분되고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가려진다. 우리는 지금 선진국인가. 유감스럽게도 안전에서는 우리는 아직 후진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전을 추구하는 선진국들은 사회의 안전망을 활용해 알뜰한 효과를 보고 있다. ‘Safe Community’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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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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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처럼 진실된 것이 없다. 진실은 거짓이 될 수 있어도 거짓말은 영원히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거짓말에 대한 교훈으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이 양치기 소년의 얘기다.소년은 자신의 거짓말에 속아 반응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이 바보스러워 보였고 그 바보스러운 모습에 재미를 느껴 다시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양치기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된다.거짓말에 대한 경고가 담긴 이 동화는 오랫동안 우리들 입에 오르고 읽혀지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안전에 대한 것이다. 양치기 소년을 신뢰하지 않게 된 그 시점부터는 그를 더 이상 그 자리에 둬서는 안 될 것이었다. 거짓말로 인한 위험과 그 희생을 생각지 않은 것이다.양치기 소년은 물론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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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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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관리제도의 한계작업환경측정제도의 이상은 참으로 그럴 듯하지만 그 이상에 걸맞지 않은 현실이 안타깝다.이 안타까운 현실을 타파하고자 하는 노력이 약간은 엉뚱한 곳으로 길을 잡아 진행되고 있으니 바로 정도관리제도이다.정도관리제도,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작업환경측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이다.하지만 문제를 정확하게 직시하지 못한 때문인지 아니면 궁여지책으로 도입된 제도인지 모르지만 이 제도의 한계를 정확하게 짚고 가야 한다.정도관리는 작업환경측정의 일부분을 관리하고 있지만 마치 작업환경측정 전부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거나 정도관리를 제대로 하면 작업환경측정이 제대로 되는 것으로 왜곡되게 이해되는 경우도 있다.현장에서 채취한 작업환경측정 시료가 성분 분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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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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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억지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우리의 심기를 건드릴 때면 이순신 장군과 더불어 박위 장군이 생각난다. 이순신 장군을 모르는 사람이야 있을 리 없건마는 박위 장군은 경우가 좀 다르다.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우리 해군에 박위함이 있어 박위라는 이름을 들어보긴 했을 것이다. 박위함은 우리 해군의 네 번째 잠수함으로 1994년에 진수했다.박위 장군은 이순신 장군보다는 시대가 앞서 고려 말과 조선 초에 걸쳐 활약한 명장이었다.고려 말 왜구의 분탕질이 심해지자 박위 장군은 전함 100척을 이끌고 왜구의 소굴인 대마도를 정벌했다. 타임슬립으로 라도 지금 시대에 박위 장군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박위 장군이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동래읍성을 쌓은 것도 후세에 영향을 미쳤다. 그 성이 있어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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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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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행하는 광고 중에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 통신회사의 광고가 있다.‘빠름 빠름 빠름…’으로 시작하는 이 광고를 보다 보면 복잡한 현대생활에서 ‘빠른 속도’가 경쟁력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일터나 생활 속에서 ‘빠르고’ ‘크고’ ‘높은’ 것이 경쟁력이라는 생각을 가지며 생활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각 분야에서 더 빠르고, 높고, 큰 문명의 이기(利器)들을 경쟁적으로 생산하거나 건축하고 있다.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잦아지고 있는 자연재해를 보면서 인간의 끝없는 욕망에 보내는 자연의 경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남부지역이 지난 여름에 이어 올해에도 자연재해를 당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2차례의 태풍을 겪으면서 많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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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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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폭염 탓이라 할지라도 이번 여름은 유난히 사고가 많아 올해를 ‘사고의 해’로 몰고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35도를 넘는 무더위와 지겹고 끈질기게 이어지는 기록적 열대야 속에서 안전의식도 더위를 먹었다는 푸념이 그럴싸하게 들린다. 우리가 평안할 때는 안전이 무엇인지 모른다. 안전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생명과 건강이 중대한 위험과 위협에 처할 때 비로소 우리는 안전을 떠올리게 된다. 안전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최근의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신축공사장 화재는 또 한번 안전의식의 실종을 현실적으로 드러내 보인 안전관련 사고였다. 화인이 누전이건 또 다른 것이건 현장의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어도 4명이 목숨을 잃고 20여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번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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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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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시료 채취의 허(虛)와 실(失)작업환경측정제도가 내세우는 이상은 완벽하다. 작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어떤 유해물질에 얼마나 노출되는지를 파악하고 대처하므로 건강보호를 이루고 나아가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니 얼마나 이상적인가?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직시해야 한다.구체적인 작업환경측정 방법에서 보면 지금 우리는 개인시료채취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근로자가 작업하는 8시간동안 얼마만한 유해물질에 노출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런 정도라면 문제가 없겠다 라거나 이런 정도면 문제 발생우려가 크다는 판정을 내리고 대처토록 하지만 이때 작업자는 다음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리라는 보장이 뒤따라야 적용가능하다고 보여진다.▲작업공정이 거의 동일한 수준에서 진행되고 ▲작업자는 평소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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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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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침입을 막겠다고 전기울타리를 설치했다가 사람을 잡는 사고를 내고 있다.최근 양주시는 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한 전기울타리 설치가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감전사고가 발생하자 시민들에게 조심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또한 파주지역에서 밭일 나가던 농민이 전기울타리에 감전돼 사망하는가 하면 봉화군에서는 과수원을 지나던 학생이 전기울타리에 감전사 하는 등 전기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강원도에서도 전기울타리가 설치된 남의 밭에 무단침입하다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는데 법원은 울타리 설치자에게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면서 사망자 유가족에게 67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사례가 있다.필요에 따라 전기울타리를 설치할 경우는 사람들의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위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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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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得 없고 失만 있는 작업환경측정산업현장에서 일 하다가 병들고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2011년 통계를 보면 재해를 입은 근로자는 9만3292명, 사고 사망자는 1383명, 업무상 질병자는 7247명,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731명이나 된다.무엇이 문제인가? 왜 그 문제를 해소하지 않는가? 누군가 그 문제를 말하지 않고 쉬쉬 하지는 않는가? 아니면 아무도 그 문제를 모르는가?귀하게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자라 학교를 마치고 찾아간 직장, 그 직장이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비통하게 한다면 어떤 이유에서라도 그냥 지나칠 일은 아니다.무엇이 문제인가? 작업환경이 나쁘다는 것이 문제다. 왜 그 문제를 해소하지 않는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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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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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그리스 등 유럽에서 발생된 유로재정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우리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이에 따라 외환시장의 불안과 실물경제의 위축으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나름대로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좀처럼 경기불안은 가라앉지 않는 실정이다.경기불안으로 우려되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산업현장의 안전문제이다.그동안의 경험으로 비춰볼 때 기업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문제는 소홀히 다뤄지는 경향이 있었다. 자칫 이번 경기불안에 산업현장의 안전보건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 산업재해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재해를 입은 근로자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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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신문
2012.07.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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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는 생산설비나 작업방법이 정상 자세에서 일탈했을 때 발생한다. 이러한 자세가 방치되면 작업능률의 향상은 불가능해진다.안전, 품질, 생산의 3자는 상호 견제하면서 서로 보완하는 관계에 있어 안전이 제외되면 재해가 발생하고 재해가 다발하는 현장은 작업능률이 떨어지고 생산된 제품의 품질도 조악해진다.그래서 산업재해 저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안전관리가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사회의 발전과 안전의 개념이 확장되면서 산업안전은 사회적, 국가적 안전문화로 발전하기에 이르렀다. 안전이 없으면 안전한 사회도 없고 삶의 질 향상과 행복한 삶의 추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문제는 사람들의 안전의식에 있다. 안전의식의 불감상태는 안전문화 창출을 불가능하게 하는 첫번째 요소다. 산업재해건 자연재난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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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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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런던올림픽대회가 시작된다.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는 ‘10-10’을 목표로 잡고 있다. 10개의 금메달을 따고 종합 10위안에 들겠다는 것이다. 참으로 대단하고 당찬 기대다.올림픽이라면 마라톤을 머리에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마라톤의 유래는 그 지명과 관계가 있다.마라톤(Marathon)은 그리스 북쪽 해안에 자리잡은 평원이다. BC 490년경 이곳에서 아테네군과 페르시아군이 대전을 펼쳤다. 이때의 아테네군은 군사도 수적으로 달리고 원군을 기대하기도 어려워서 그야말로 승산이 없었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치란 것이 참으로 묘하다.그 역경의 아테네군은 마라톤의 지리에 익숙해서 마치 이순신 장군이 기막힌 전술로 울돌목에서 왜적을 격파하듯 이들도 극적으로 페르시아군을 패퇴시켰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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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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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심하게 이어지니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간다. 하늘만을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라 무슨 뾰족한 수가 있을 수 없고 한숨으로 지새울 뿐이다.집중 호우로 온 나라가 물난리를 겪을 때가 어제 같은데 지금은 비가 오지 않아 애를 태우는 극과 극의 대조를 이루는 일이 눈앞에서 일어나니 그냥 하늘이 야속할 뿐이다.환경을 나쁘게 만든 인간이 환경의 재앙 속으로 곤두박질치는 형벌을 받는 것인가?논바닥이 갈라지고 물이 고였던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고 시원하게 흐르던 계곡물도 많이 줄었다.다행스럽게도 내가 사는 산골짜기 마을은 아직은 지낼 만하다.1153m나 되는 높은 백병산에서 여러 갈래로 흘러내리는 상당한 양의 깨끗한 물이 한데 모여 골포천을 만들고 마을 가운데를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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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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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더러 쓰는 고사성어에 오월동주(吳越同舟)가 있다. 오(吳)와 월(越)이 한 배에 탔다는 것인데 이는 오와 월이 철천지원수라는 조건에서 얘기가 비롯된다.여기서의 오와 월은 바로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주인공이기도 하다.오월동주는 손자(孫子) 구지편(九地篇)에 나오는 말로 “대저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미워한다. 그러나 그들이 같은 배를 타고 가다가 바람을 만나게 되면 서로 돕기를 좌우의 손이 함께 협력하듯이 한다(夫吳人與越人相惡也 當其同舟而濟遇風 其相救也 加左右手)”고 했다.서로 원수지간이면서도 안전이란 절대목적을 위해서는 부득이 협력을 하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안전을 시도하는 데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거하는 말이다.일찍이 안전을 시도한 사람 중에 소진(蘇秦)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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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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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에스컬레이터 어린이 끼임사고가 빈발해서 걱정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115건이 발생했다. 이 중 지난해 발생한 40건의 에스컬레이터 끼임사고를 분석했더니 73%가 여름철인 6~9월에 집중해 나타났으며 피해자의 절반은 13세 미만의 어린이였다.어린이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일명 고무신발이라고 불리는 ‘스펀지 샌들’이 가장 큰 문제다.‘스펀지 샌들’은 재질이 부드러운 데다 마찰력이 커서 에스컬레이터 틈에 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지난해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여름철에 어린이들이 많이 신는 신발이 에스컬레이터 틈새에 끼이는 정도를 측정했는데 역시 ‘스펀지 샌들’이 골칫거리였다. ‘스펀지 샌들’이 에스컬레이터 틈에 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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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26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