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호우의 여름철에는 자동차의 타이어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 및 주말의 가족단위로 여행을 떠나는 차량이 많아짐에 따라 타이어사고가 잦다. 빗길에서는 타이어에 주어지는 부담이 크므로 장마철에는 타이어 점검이 필수적이다. 또여름철 고온으로 지면이 뜨겁게 달아올라 있을 경우 불량타이어는 대형사고를 불러오는 주범이 된다. 타이어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마모가 심하거나 부적정한 공기압으로 운전을 강행할 경우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해도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당하는 사고는 억울하다. 운전자들이 자동차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이 많아도 타이어만은 속성을 알고 있어야 한다.우리가 타이어라 부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고무바퀴다. 철도차량의 경우는 바퀴 외주에 끼우는 내마모성 강륜(鋼輪)을 말한다.지금의 고무 타이어는 쇠바퀴나 나무바퀴가 진화해서 오늘날과 같은 공기들이 타이어가 된 것이다. 고무바퀴 즉 솔리드 타이어(solid tire)는 1865년 R.W.톰슨에 의해 처음으로 사용됐는데 이는 고무의 탄성을 이용한 것으로 주로 저속인 중하중(重荷重) 차에 사용됐다.자동차와 자전거 등에 사용되는 공기 타이어는 1888년 J.B.던롭이 고안했고 이후 많은 개량이 거듭됐다. 하지만 고무 타이어의 결정적 결함은 이것도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다. 타이어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사용하지 않은 신품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고무가 삭아 탄성과 강성이 떨어진다. 새 타이어로 교체하고도 불량타이어 사고가 나는 것이 이 때문이다. 양심 없는 타이어판매상들은 내구기간이 넘어 폐기해야 할 것도 신품으로 판다.그러므로 타이어를 구입 교체할 때는 반드시 제작년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를 모르는 사람들은 값싼 신품에 현혹돼 낭패를 당하게 된다. 최근 국내 일류 타이어 제조사가 고객 안전을 위해 전국의 모든 대리점에서 30개월 이상된 오래된 타이어를 전량 폐기했다. 아주 잘한 일이다. 이 회사는 ‘바른 타이어, 바른 서비스’ 캠페인을 벌이며 자체 타이어 서비스숍을 비롯 전국의 모든 대리점을 통해 오래된 타이어의 재고를 파악하고 이를 파기 및 수거하는 ‘장기재고 타이어 스크랩’을 실시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사람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앞서 고객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으로부터 신용을 얻으면 그 희생의 몫은 되건질 수 있다. 이 회사는 전국의 대리점에서는 제조 후 30개월이 경과한 상품을 파악한 후 이를 모아 타이어 측면부에 구멍을 뚫어 파기한다. 일반적인 타이어 사용기간이 약 3년이다. 사용하지 않아도 3년보다 더 안쪽으로 스크랩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요즘 행정안전부에선 어린이놀이시설의 실태를 점검 중인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대책을 수행할 것이라 한다.타이어건 어린이놀이시설이건 그 무엇이건 안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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