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직장생활을 하는 근로자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노라면 업무실적이 미진해서 근심, 걱정, 일에 대한 불만이 떠날 날이 없고 지나친 피로감까지 쌓여 누구나 다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스트레스가 없으면 죽은 사람과 마찬가지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는데 어느 정도 스트레스는 당연히 감수해야 할 각자의 몫이라고 여겨진다.  그렇지만 스트레스가 너무 쌓이게 되면 지방이 핏속에 대량 유출돼 콜레스테롤치(値)가 높아진다. 이에 따라서 면역체계가 무너져 암이나 기타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즉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교감신경을 자극하게 돼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나오게 한다. 이는 곧 위험을 피하거나 정면으로 대결할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게 되지만 지나치게 되면 결국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는 감수하면서 생활해야 하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치는 요인이 되므로 이를 피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아침이 되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고 밤이 되면 대낮처럼 밝은 불빛 아래에서도 잠이 오는 생체시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잠을 자야 할 시간에 잠을 자야 하고 일을 해야 될 시간에는 일을 해야만 건강이 유지된다. 생체시계가 낮과 밤을 가리는 이유는 몸속에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있어 생체리듬을 관여하게 된다. 즉 낮에는 멜라토닌이 줄어들어 잠이 오지 않지만 밤이 되면 멜라토닌이 증가해 졸음이 오게 돼 시계의 태엽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생체리듬은 신체리듬, 감성리듬, 지성리듬으로 구분돼 우리 몸의 체온, 혈압, 호르몬 분비, 세포분열, 두뇌작용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바로 생체리듬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2/3 이상이 스트레스 관련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기업경영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결근, 생산성 저하 등으로 연간 500~75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유능한 관리자라면 근로자들이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배려를 해주는 것이 요구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버스 운전수에게 운전을 강요하기 보다 이를 배려하는 자세가 바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인 것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근로자들이 생체리듬에 따라 근로시간을 변경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바로 근로자의 생체리듬을 파악해 이에 따른 근로시간을 배정하는 아량에서 ‘재해공화국’에서 탈피해 ‘안전공화국’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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