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한차례 겨울비가 내린후 예년보다 따뜻했던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겨울을 느끼고 있다. 겨울철은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짐승이나 활동을 줄이는 계절이다. 짐승들은 동면을 통해 봄을 기다리고 사람들도 월동준비와 함께 야외활동을 기피하게 된다. 우리의 산업현장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야외 작업이 대부분인 건설현장의 경우 겨울철은 일하기 힘든 계절로 꼽히며 제조업의 경우도 많은 활동에 제한을 받는다. 겨울은 이처럼 몸과 마음이 움 추려드는 계절일 뿐아니라 산업현장의 안전도 움 추려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신체적인 생리현상상 마음대로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 사고를 유발할 수 있고 각종 기계, 기구도 오작동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뇌심혈관계질환을 비롯해 동상 등 산업현장의 근로자에게 다양한 질환이 다수 발견되는 시기다. 이러한 계절적인 특성과 함께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저하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는 더욱 현장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다. 그러나 이처럼 취약시기인 겨울을 맞아 안전을 업그레이드 하려는 다양한 노력도 눈에 보인다. SK건설의 경우 다소 여유가 있는 겨울을 맞아 전국 현장의 안전관계자를 한자리에 모아 본사의 안전관리방침을 전하고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금호건설은 헤이해지기 쉬운 연말연시 재해없는 현장 운영을 위해 연말까지 계속되는 ‘무재해 50일 작전’을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중이다. 안전관련 각 기관들은 12월에 들어서 올 한해 활동을 평가하고 내년 사업구상을 위해 분주하다. 지난 1년간 혁신을 추진해 온 한국산업안전공단은 그동안 얼마나 고객에게 다가 갔는가를 분석하고 2007년 변함없는 혁신을 지속하기 위한 방침 수립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많은 안전관련 기관, 단체, 사업장들이 안전취약시기인 겨울을 안전을 업그레이드하는 시기로 운영중이다. 안전취약시기인 겨울을 안전을 발전시키고 확산시키는 시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안전인들의 모습. 추운 겨울을 녹이는 훈훈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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