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재난관리전담기구인 소방방재청이 지난 1일 탄생 2돌을 맞았다. 대구 지하철 화재를 계기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국가 건설을 목표로 출범한 소방방재청은 그동안 다양한 노력으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출범이후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최근 10년 평균대비 76%, 재산피해는 54% 감소했으며 인적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5%,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9.1% 감소하는 등 각종 사고통계를 통해 가늠되는 안전지수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재난관리전담기관으로서 지난 2년간 풍수해보험법 제정 등 61건의 법령을 정비하고 국민생활 안전사고 예보제 등 145건의 신규 정책을 개발하는 등 변화와 혁신의 선두에 서서 국민 안전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의욕적으로 개발, 시행했다. 그 결과 탄생 2주년을 맞는 현재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 만족하기에는 아직 소방방재청이 나가야 할 길은 멀다.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주는 태풍, 더위로 인한 피해, 겨울철 설해 등 계절 마다 찾아오는 각종 자연재난 어느 하나 인간의 힘으로는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또 인적재난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 선진국의 수배에 이르는 산업재해, 화학공장의 크고 작은 폭발 등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지수는 아직까지 합격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겸손한 자세로 재난에 대해 연구하며 효율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성실히 추진해 나가는 것이 소방방재청의 소명인 것이다. 개청부터 지금까지 2년간 국민의 안전확보를 위해 노력해 온 소방방재청의 정신이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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