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산업안전공단은 고객인 사업장 근로자 및 사업주 위주의 사업전개를 위해 조직개편과 함께 현장 중심의 사업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안공단은 올들어 고객들에게 좀 더 가까이에서 밀착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성남, 부천 산업안전보건센터를 개소함과 함께 공단 본부 교육원에서 실시하던 교육을 전국 6개 광역교육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지역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지난 1월에는 공단본부에 고객만족센터를 설치했으며 이어 3월부터는 고객의 불편․불만 사항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한 고객불편 신고전화(1644-4544)와 팩스(1644-4549)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지역본부도 고객중심경영에 부합하고 있다. 서울지역본부는 이달중 관내 모든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무상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인 Safety Call Service(안전부르미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Safety Call Service는 제조업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되는 안전보건상 문제점이나 관심사안에 대해 사업장의 요구에 의해 신속히 해결해 주는 기술서비스로 기업형 마인드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모든 변화는 수요자가 원하는 시기, 원하는 방법, 원하는 분야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보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산안공단의 의지의 표현이다. 이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정책과 맞물려 이제는 공공기관도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시대적인 요청을 수용하는 일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산안공단의 노력이 지금까지 공단의 운영이 자기중심적, 행정중심적인 면에 치우쳐 왔다는 것에 대한 자기반성으로도 풀이된다. 지난날 사업장 관계자들은 종종 공단 관계자들이 관료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현장에 대한 점검, 지도 등을 수행하며 보이는 고압적인 태도, 민원을 위해 수차례 방문해도 담당자를 만나기 어려웠던 현실 등은 서비스의 기관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행정기관으로서의 모습이라고 회고한다. 최근 여타 공공기관의 관계자들은 입 모아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너무 앞서 간다”고 말하곤 한다. 고객중심의 산재예방 기술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려 노력하고 있는 공단의 모습에 기대를 걸어본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