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제체제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원칙은 누구나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이는 경제 뿐아니라 사회 현상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으며 안전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는 기법이다.최근 박길상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은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주들과 만날 기회만 생기면 최고 경영자들의 안전의지가 안전한 기업을 만드는 첫 번째 과제라고 역설한다.지난 4일 중앙안전점검에서도 박 이사장은 “세계 안전분야 초일류기업들은 모두 CEO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사업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CEO들의 안전의식 무장을 유도하고 있다.박 이사장의 이러한 부탁과 당부는 최고경영자의 안전의지를 고취시키는 것이 어떠한 노력보다도 효과적인 저비용 고효율의 사업장 안전관리기법이기 때문이다.사업장의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CEO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킴으로써 파급되는 효과는 사업장에 대한 단순한 교육과 점검, 지도 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이는 CEO들의 안전에 대한 의지의 표현만으로도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이 재무장돼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수십번의 안전교육 효과를 넘어서기 때문일 것이다. 완벽한 안전설비를 구축했다 하더라도 결국 산업재해는 그 설비를 운영하는 사람 즉 근로자에 의해 2/3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통계를 통해서도 CEO들의 안전의식 확보를 통해 이어지는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고취가 수억, 수십억원이 투입된 안전설비보다 효과적인 안전관리가 될 수 있는 이유다.박 이사장의 이러한 저비용 고효율 활동은 최근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산업안전공단 전체 사업에도 파급돼야 한다.대규모 사업비가 소요되는 활동과 더불어 저비용으로도 충분한 산재예방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사업개발이 급선무인 때이다.어쩌면 산안공단이 박 이사장 취임과 함께 외쳐왔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답을 여기서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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