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1일 주요 문화재가 있는 사찰과 전통시장을 방문해 안전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남양주에 있는 봉선사의 소화·전기시설을 점검하면서 유정복 장관은 화재로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봉선사는 대종(보물 제397호)을 비롯한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사찰이다.
이어 유 장관은 전통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전기배전반·옥외소화전 등을 직접 점검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건물이 노후화되고 점포가 밀집돼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동절기 화재위험이 상존한 곳이라 이번 동절기 화재 대비 현장방문 장소로 정해졌다고 안전행정부는 전했다.
또 유정복 장관은 소방센터와 경찰지구대에 들러 연말연시 화재 대비 및 범죄예방 등에 대한 상황점검을 실시하며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송산119안전센터를 찾은 유 장관은 소방차·구급차 등 장비 관리상황을 점검한 후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의정부 전철역 등을 관할하는 신곡경찰지구대를 방문해 인파가 몰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유정복 장관은 “문화재나 전통시장의 경우 한번 화재가 나면 손실이 더 크고 진압도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유 장관은 “평소에 안전관리에 대한 자발적인 노력과 관심이 중요하니 소방·치안기관에서는 화재예방 및 범죄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포근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지난 5월 부천님 오신날을 맞아 많은 방문객의 출입이 예상되는 문화재 및 전통사찰에 대한 특별안전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2년) 사찰 등에서 총 260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발생원인별로는 부주의 88건, 전기적 81건, 미상 51건 등 부주의와 전기적인 요인이 6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