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안전사각지대로 지적돼 왔던 대학, 기업부설연구소, 국·공립 및 정부출연 연구소에 대한 집중적인 안전·환경과 관련한 현황 및 실태조사와 연구원들에 대한 전반적인 건강검진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와 관련해 2008년도 신규추진사업 과제를 최근 공고했다.  이번의 과제공고는 연구실의 안전확보와 연구생산성 향상 등 연구실 전반의 안전문화 정착과 연구실 안전환경기반 구축을 위한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억3000만원을 들여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연구실 안전관리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한 7000만원의 예산으로 같은 기간 동안 연구활동 종사자의 건강검진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2008년도 주요사업계획에 따르면 연구실 안전관리실태조사의 경우 대학, 기업부설연구소, 국·공립 및 정부출연 연구소를 대상으로 연구실 안전 및 환경과 관련한 현황파악과 실태분석을 통해 현실에 맞는 연구실 안전관리 정책을 수립하고 이 자료를 통해 안전관리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내용 및 범위에 있어서는 ▲연구실의 제도적 관리현황, 안전관리활동, 유해·위험관리실태로 짜여져 있고 ▲조사대상은 연구실 안전법 적용 연구실이다.  즉 정부출연 연구소와 국·공립 및 기업부설 연구소, 대학 연구소 등 약 300여개와 국·공립 연구기관 102개소, 100여개의 기업부설연구소 등 총 500여개의 연구소로 방문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사항목은 연구실 안전법 의무이행 사항 등 안전관리시스템운영·관리현황(안전관리위원회 조직·운영, 안전관리규정, 안전교육, 안전점검, 보험가입 등), 연구실 안전·보건·환경을 위한 연구실 관리현황(안전관리조직, 자율안전관리체계 및 능력, 안전실험절차, 비상조치계획, 사고기록·보관, 분야별안전·보건·환경관리 현황 등), 연구실안전환경조성 법령의 준수와 관련한 애로사항 등으로 돼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신뢰성을 고려해 조사대상 선정에 신중을 기하면서 통계적 기법을 적용하기로 했다. 통계분석에 포함되는 내용 가운데는 학제, 개열, 규모 및 연구기관, 연구실 특성별 실태분석 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활동 종사자의 건강검진실시기준에 따르면 건강검진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유해인자에 노출돼 있는 연구활동 종사자들의 건강보호와 건강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집중적으로 연구될 내용 및 범위는 다음과 같다.  우선 연구실 종사자 건강검진과 관련해서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선진국의 관련제도와 체제구축, 추진시책, 동향 등을 조사 분석하고 전문가 및 관련자의 의견수렴을 통해 발전 방향을 도출한다는 것이다.  국내외에서 이미 실시한 연구실 종사자의 건강 및 업무관련 질환과 건강 이상에 관한 논문 등 각종 문헌의 종합·분석·정리를 통해 현황을 철저히 파악할 계획이다.  특히 건강유해인자별 건강검진대상자를 선정해 세밀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산·학·연 연구실 건강유해 노출물질, 노출규모 및 수준 파악, 기존건강검진체계와의 연계성 및 보안성 파악, 배치전 건강진단 및 주기적 건강진단의 기준 마련, 발암물질 등에 대한 조기발견지표 및 장기적 건강진단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기사항으로는 의학·보건·환경측정 등 각 분야 전문가, 보건관리책임자, 현장실무자들의 공동연구 및 연구 참여가 필수적이며 충분한 의견수렴과 연구현장 실태조사, 공청회 개최 및 객관적 자료에 입각한 연구를 진행하며 각 연구항목별로 주요 선진국 사례와 국내대학 및 연구기관 등의 현황을 철저히 조사해 이를 결과로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연구실 전반에 대한 안전환경 실태조사와 연구원들의 건강검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안전선진화계획에 적극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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