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달간 전국 60여곳에 달하는 건설전문기술지도기관의 업무수행능력에 대한 평가가 실시된다. 노동부는 30일 한국산업안전공단 교육원에서 서울·부산 등 6개 지방노동청 및 공단 지도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건설 기술지도기관 업무수행 능력 평가 사전교육'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교육은 평가관련 담당자들에 대한 사전교육 차원에서 실시됐으며 황종철 노동부 건설안전추진반 사무관의 '업무수행능력 평가기준'에 대한 설명에 이어 '안전관리대행기관의 평가사례' 등이 발표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방청별로 평가반을 구성, 2002년말까지 기술지도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이번 평가는 지난 95년 3곳에 불과했던 전문지도기관이 지난해 무려 58개로 늘어나면서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발생가능성이 높은 기술지도의 질적 하락이 결국 산재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노동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통해 나타난 우수전문지도기관은 점검을 면제하는 등 혜택을 부여, 지도기관의 자율적인 기술수준 향상을 꾀할 생각이다. 황종철 사무관은 "제도가 처음 실시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지도 기관 평가과정이나 내용을 주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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