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 등 지하철 관련 대형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합동훈련이 광주광역시에서 전개됐다.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20일 광주광역시,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하철 대형사고 대비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003년에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지하철 안전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규모 지하철 화재사고 발생시 역사내 신속한 초동조치 및 구조·구급활동을 통한 인명피해 최소화와 관계기관간 긴밀한 협조체계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고 소방방재청은 강조했다.
훈련은 광주시 1호선 공항역으로 진입하는 열차가 탈선해 마주 오는 열차와 2차 충돌한 후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소방방재청은 단일사고 위주의 단편적 초동대응훈련에서 벗어나 탈선, 충돌, 화재, 정전의 복합적 상황이 일어날 것에 대비해 실제훈련처럼 전개했다고 전했다.
오전에 진행된 현장훈련에 이어 오후에 훈련 참여 유관기관들은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구조통제단, 재난현장통합지휘소의 운영계획과 교통수송대책 등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점검했으며 현장훈련 결과를 토대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토의형 훈련도 병행했다.
소방방재청은 각 기관들이 이번 지하철 대형사고 훈련의 평가를 통해 매뉴얼을 보완하고 지하철 사고 실무자의 대응역량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장통합지휘소 설치까지 광주도시철도 및 광주광역시가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광주소방본부, 광산경찰서, 광산소방서, 31사단, 전남대병원, 광주도시철도 등 관계기관 11곳이 참여했다.
현장대응(광주도시철도),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광주소방본부·광산소방서), 교통통제 및 질서유지(31사단·광산경찰서), 통합지휘소 설치(광산구청), 통합지휘소 운영(광주시), 상황판단회의(지역재난대책본부) 등 훈련은 분야별로 기관들이 분담해 전개됐다.
훈련을 마무리하기 위해 광주시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합동평가회의는 현장훈련 참관(참여자) 소감발표, 재난대응 주요계획에 대한 발표내용 질의·답변, 참석자 토의 및 개선방향 도출(소방방재청 훈련평가단), 총평(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장,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참가한 광주시 관련부서는 안전총괄과를 비롯해 도시철도 등 유관부서(5개), 구조구급과, 교통정책과, 건강정책과 등이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