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8월 3일 발생했던 기흥반도체 공장 정전사고 원인을 배전기기와 부품 등 설비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내부 결론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전사고 원인규명을 위한 자체조사결과 한국전력이나 자체시스템 고장, 설비노후화, 관리소홀 등에 따른 것이 아니라 배전 관련설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작동에러가 사고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내부 결론 아래 해당 설비업체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설비업체는 이에 전혀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양측간의 원인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흥공장 사고에 따른 피해보상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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