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매연 등 주변 환경을 통해 우리 몸속에 쌓인 유해물질의 양은 얼마나 될까.환경부는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제2차 국민 생체시료 중 유해물질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조사에서는 납·수은·카드뮴·망간 등 4종의 혈중 농도와 수은·카드뮴 등 중금속 2종의 뇨중 농도, 그리고 신진대사에 의해 발생한 2-naphtol, cotinine 등 2가지 대사체의 뇨중 농도를 분석하는 작업이 진행된다.지난 2005년 1차 조사에 비해 망간과 대사체 2종이 추가된 것으로 환경부는 망간이 황사에 포함된 주요 물질로서 이번 조사를 통해 황사에 대한 국민 노출수준과 이로 인한 건강영향을 규명해 내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또 2-naphtol 조사를 통해 경유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노출정도를 측정하고 cotinine 조사를 통해 간접흡연 노출정도를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같은 유해물질의 노출원, 노출경로 등을 보다 정밀히 파악하기 위해 거주환경, 실외환경, 활동양상, 인구학적 특성 등 200여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가 병행될 예정이다.환경부는 혈중 및 뇨중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를 동시에 실시하고 환경노출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수준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환경부는 최근의 인구주택조사를 활용해 100가구를 표본 추출하고 성별·연령별로 배분해 2000명이 통계학적인 대표성을 갖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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