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밀화·고층화되고 있는 도심건축물 변화 반영

조감도 / 사진 = 서울시 제공.
조감도 / 사진 = 서울시 제공.

고밀화, 고층화, 지하화 등 복잡해지는 도심 건축물의 화재진압 원리를 이해하고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 가능한 숙련 소방관 양성을 위해 ‘실화재 훈련장’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8일 위와 같이 밝히며 올해 말 은평구 서울소방학교에 국내 최초로 돔형태 실화재 훈련장이 착공 예정이며 2025년 12월 완공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하는 훈련장은 1514㎡규모로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다. 지상 1층은 열 적응 등 ‘화재성상훈련’부터 ▲초기진압훈련 ▲백드래프트 훈련 ▲지휘전술훈련 ▲복합전술훈련장이 들어선다. 지하에는 소방용수 저장탱크가 위치한다. 훈련장과 함께 훈련상황센터와 부속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실화재 훈련장 완공 후에는 연간 9개 과정에서 총 4500명의 소방관이 날씨와 시간에 상관없이 화재진압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개념도 / 사진 = 서울시 제공.
개념도 / 사진 = 서울시 제공.

한편 실화재 훈련장 건립을 위해 시는 지난 1월 설계 공모를 진행, ㈜아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최영희 건축사’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 선정에 있어 집진시설 및 배연설비에 대한 이해 도가 높고 배치 조닝 및 훈련 동선에 대한 계획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교육생들의 훈련동선과 시설 기능에 따른 배치계획도 우수했으며 특히 외관 형태에 있어서 기존의 형태를 벗어나 창의적인 제안을 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영목 라온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당선작에 대해 “배치에 대한 시설 조닝과 훈련생들에 대한 훈련 동선 고려가 우수하고 집진시설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좋다”며 “도시미관 및 주변 경관을 고려한 매스 및 입면 디자인이 좋으며 기존의 소방시설과 다른 세련된 느낌이 돋보인다” 고 평가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공모는 완성된 설계안이 아닌 주어진 과제를 잘 이해하고 발주기관 및 여러 관계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최적의 설계안을 함께 만들어나갈 설계자를 선정하는 제안공모 형식이였다”면서 “서울소방학교에 건립될 실화재 훈련장이 국내 실화재 훈련장의 표준 모델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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