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신규·갱신 계약체결 시 소방시설 완비사항 제출토록 협의 등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이 빨래방 가맹본부 관계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용산소방서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이 빨래방 가맹본부 관계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용산소방서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 = 소방청 제공.

무인 빨래방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청과 가맹점 관계자들이 안전실천대책을 논의했다.

소방청은 무인으로 운영되는 빨래방의 안전관리를 강화키 위해 ㈜크린토피아, ㈜워시프렌즈, ㈜코리아런드리 등 빨래방 가맹본부 3개 업체 관계자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26일 서울 용산소방서에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2023년 다중이용업소 화재위험평가’ 결과 무인빨래방은 비교적 위험성이 높지 않아 다중이용업소로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라이터나 기름이 찌든 옷 등을 넣고 건조기를 작동할 경우 폭발 등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4월 스페인의 한 빨래방에서 빨랫감 주머니 속 라이터로 인해 건조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소방청과 가맹본부 관계자는 이용자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안내해 화재를 예방하는 한편 가맹점사업자의 소방시설 자율점검을 유도키로 했다.

먼저 가맹본부는 가맹점사업자와 신규·갱신 계약체결 시 소방시설 완비사항을 제출토록 해 소화설비·경보설비 등이 적합하게 설치됐는지 확인하고 소방청은 소방시설이 적절하게 유지·관리되도록 소방시설 자율점검표를 배부해 수시 점검을 독려키로 했다.

또 화재 발생 시 정전 등으로 자동문을 열지 못해 이용자가 피난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자동문 설치 시에는 화재와 연동해 자동으로 개방되거나 수동으로 개방이 가능케 조치키로 했다.

소방청과 빨래방 주요 가맹본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통키로 하고 화재 예방 및 응급상황 대응체계 우수사례 공유 등 업종특성에 맞는 안전 시스템 개선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국민들이 무인 빨래방을 편리하고 안전한 곳으로 인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업계 관계자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위험요인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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