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발생… 母, 안전 지침·적정 처분 호소
국회 국민동의청원서 이틀 만에 1만명 동의

해당 평택 조리원 CCTV 갈무리 / 출처 = 온라인게시판. 
해당 평택 조리원 CCTV 갈무리 / 출처 = 온라인게시판. 

한 조리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낙상 사고에 누리꾼들이 분개했다. 피해 신생아 가족은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글을 올렸고 해당 청원은 올린 지 이틀 만에 1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는 등 조리원 적정 처분과 안전 지침 수립 요구에 ‘지원 사격’이 가해졌다.

27일 국내 온라인게시판 ‘보배드림’과 국회 국민동의청원엔 조리원 낙상사고 피해 가족이 올린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평택 조리원 신생아 낙상 사고 피해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작성·청원인은 “두 번 다시는 저희 아이와 같은 신생아 낙상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며 “산후조리원에서 적절한 처분이 이뤄지고 기저귀를 교환할 때 반드시 한번에 한 명의 신생아만 교환하도록 지침을 만들어달라”는 취지를 밝혔다.

첨부된 영상을 보면 신생아 기저귀 교환 작업 중 신생아가 미끄러지듯 화면에서 사라진 걸 확인할 수 있다.

피해 가족은 “조리원 신생아실에 기저귀 교환대 가드설치와 바닥에 매트 설치 의무화가 실현돼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이 잠깐이지만 안전하게 맡겨질 수 있도록 또 출산한 산모가 마음 놓고 몸조리를 할 수 있도록 그래서 반복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적기도 했다.

게시글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어린 애기를 짐짝 다루듯이 할 수 있나”, “거짓말부터 사과 한마디도 없다니 너무 화가 난다”, “저두 5살 돌쟁이 아빠로서 제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있다면 아마 참지 못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했다.

이날 기준 해당 국회국민동의청원은 1만221명으로 소관위 논의 채택 요건 20%(30일 내 5만명)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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