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장 유해물질 중독 7명 사상 등에

26일 주주총회 간담회 발언하는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 연합.

최근 회사 내 잇단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현대제철의 서강현 사장이 사과를 표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 사장은 이날 인천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어진 간담회서 관련 질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철업 자체가 위험을 안고 있는 현장이 많다”면서 그 대책으로 “직영·협력·외주사들까지 안전 프로세스를 지키는 것이 본인의 안전을 위한 방안임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매년 2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안전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한 서 사장은 지난해 안전 시설물 확충, 올해 추락, 끼임, 부딪힘 사고를 줄이고 화재, 폭발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현대제철에선 근래 들어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달 현대제철 인천공장 중대재해가 대표적으로, 저류조 청소작업을 하던 노동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유해물질 중독 관련 중상을 입는 등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개월 전엔 충남 당진공장에서 노동자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고 그 전엔 해당 공장 노동자가 금속을 녹이는 대형 용기에 추락사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이유로 노동계가 선정하는 ‘최악의 살인기업’ 명단에 오른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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